이날 동부장군 추진본부(본부장 이학용)는 영산쇠머리대기(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와 영산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 행사에 출전할 동부장군(대장. 중장. 소장)을 추대하고 대장에 문명대(계성면 봉산마을) 씨를 중장에 윤쌍구(계성면 계산리)씨를 소장에 이재열(계성면 화곡마을)씨를 각각 추대했다.
장군은 영산쇠머리대기(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와 영산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놀이를 흥미롭고 신명나게 가장 많은 군중을 통솔하고 용명을 떨치는 총수의 역할을 하며 승기를 조성하는 큰 임무를 짊어지게 되는데 장군으로 선발된 사람은 인격과 재력, 당당한 체구를 갖추어야한다.
한번 대장으로 선발되면 평생 대장으로 택호가 불러지며 복장은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상을 본 땄으며 죽으면 장군 기는 관에 넣어 같이 묻게 되는데 1976년 제정했었다.
장군의 거동은 쇠머리를 어루고 결정을 벌일 때는 줄가닥을 펴면서부터 줄을 말고 꼬울때와 줄을 운반하고 줄을 당길 때 율동적이고 진취적인 지휘로 단합심과 사기를 붇돋우고 작업 능률을 드높인다.
쇠머리대기는 장군이가는 곳엔 풍물을 울리고 기치가 나부끼며 군중이 따르며 동네 거리를 행진할 때는 상대편의 영역침범으로 충돌이 일어나며 이싸움. 진잡이 놀이에 용맹을 겨루다보면 부상을 감수한다.
장군의 출영은 일단의 서낭과 풍물기치로 소장 댁을 방문하고 소장은 서낭에 재배하고 출진하며 서낭을 앞세워 중장을 모시러 간다.
더욱 많아진 군중과 풍물 기치와 더불어 대장 댁으로 가서 대장을 모셔서 그날의 행사를 시작하게 되며 대장으로 선임되면 3일 행사의 경우 5일 잔치집이 된다. 군중과 서낭, 신들린 풍물 치기를 거느리고 칼춤을 추는 대장! 그들은 영산민속문화제의 혁심이며 공로자이며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