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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손열음이 2012년 ‘영화의전당 실내악축제’이후 두 번째로 3월 5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을 찾는다.   

지난 2012년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던 실내악축제 프로그램 중의 아주 독특한 프로그램이라면 단연코 네 명의 피아니스트인 손열음, 아비람 라이케르트, 이형민, 조재혁으로 구성된 그리움 피아노 콰르텟의 연주였을 것이다.

각자 피아니스트로서 최상의 수준을 자랑하는 네 명이 한데 모인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이 연주에서 이들은 한 대의 피아노를 네 명이 나눠서 연주하면서 연주력뿐 아니라, 스마트 폰 검색을 하고 전화를 받기도 하며 옆에 앉은 연주자를 위해 부채를 부쳐주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과 흥미로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무대는 그녀가 3년 만에 준비한 두 번째 리사이틀 무대이다. 2013년 재기 발랄한 레퍼토리와 자신감 넘치는 연주로 관객을 매료시키며 일찌감치 매진은 물론 음악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대성공을 거둔 바 있는 손열음은 그 이후로도 국내외 수많은 오케스트라 협연을 비롯하여 많은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의 콘셉트는 ‘Modern Times’(모던타임즈). 모두 20세기 초반에 쓰인 곡으로 1914년에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는데 전쟁을 즈음해서 바뀐 시대상의 대표적인 음악으로 1부와 2부에 나눠 구성했다. 

특히 첫 곡인 도나우강 왈츠와 마지막 곡 라벨 라발스의 배치는 라발스가 전통적인 지난 세대의 비엔나 왈츠를 무너뜨린다는 내용의 곡이어서 전쟁 등의 테마와 연관이 있다. 지금부터 약 100년 전 시대로 돌아가 손열음만의 피아니즘을 감상할 수 있다.

무대 위에서 연주를 즐기는 당찬 젊은 거장,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은 3월 5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 A 3만원. 손열음 리사이틀과 함께 음악극 ‘천변살롱’(3. 19.), 조재현의 ‘에쿠우스’(4. 2.~3), 이자람의 ‘이방인의 노래’(5. 6.~7) 중 2개의 공연을 묶어 2개 관람료로 3편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2016 명작시리즈-손열음 패키지’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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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2-25 10: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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