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화명수목원(소장 한송학)에서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 및 친지를 방문한 가족이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맘때쯤이면 화명수목원에서는 겨울철 혹한을 이겨내고 힘차게 꽃망울을 터트린 납매·풍년화 등 봄의 전령화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온실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바나나·커피 등의 아열대식물 과일이 탐스럽게 매달려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솔잎이 60cm까지 자라는 대왕송,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큰 꽃망울을 가진 칠엽수(마로니에) 등 9개 주제원에서 1천여 종의 다양한 수목들을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나무에 보다 많은 관심이 있다면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4시 실시되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해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다. 2월 6일과 2월 7일 오후 2시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자연물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중앙광장에서는 △윷놀이, 널뛰기, 투호, 굴렁쇠, 제기차기 등 다양한 설명절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 동물학습장 △숲속 도서관 등을 함께 운영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친지들이 다양한 숲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화명수목원은 설 연휴기간 중 설 명절 당일(2. 8.)을 제외한 2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입장마감 오후 4시) 매일 개장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화명수목원관리사업소, ☎362-0261)로 문의하면 된다.
화명수목원 관계자는 “우리 수목원은 수목의 전시·보전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즐거운 설 명절 보내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