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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낙동강을 추억하다’사진전 개최 - 해양자연사박물관 어촌민속관 1층 기획전시실
  • 기사등록 2016-01-29 12: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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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 동 강 

           시 이경자

천둥오리, 물병아리 노니는 겨울 낙동강/ 발 디디면 쩡! 쩡! 차디찬 얼음이/ 

오랜 목메임으로 다가선다/ 그래도 돌아가야 하는 먼 발길에/ 

목숨걸고 뜀박질 하던 그 소소한 정경/ 눈 꽃송이 흩날리 듯 그리움으로 남았어라/

지금은 순자.혜자.옥자...정답던 이름들/ 부재.정태.영재.... 개구쟁이들 대처로 다 떠나고/ 

겨울바람에 서걱이는 갈대만 홀로 뿌리 깊게 남아/ 그 겨울 강 희미한 전설이 되어/ 

고개 숙여 울음 삼킨다/ 눈 없어도 훤히 보이는 푸른 언덕 푸른 강물 그 곳/ 

한아름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서면/ 아버지 이마에 새겨진 깊은 주름살같은 낙동강/ 

그 유구한 역사가 말씀으로 알알이 살아 난다>

해양자연사박물관 민속어촌관(관장 이기진)은 어촌민속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16년 첫 번째 기획전 ‘옛 사진, 낙동강을 추억하다’를 2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낙동강 사람들의 삶의 흔적과 일상’을 주제로 부산향토 역사 복원 및 당시를 함께 산 사람들에겐 추억을 반추해 보고 후대의 사람들에겐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의 삶을 느껴보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낙동강이 준 넉넉하고 풍성한 어머니의 강 이면에는 잦은 홍수와 전쟁, 침략과 수탈의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다. 

이렇게 부박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 강에 터를 잡고 끈질긴 삶을 이어 왔던 낙동강 유역의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낙동강 주변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낙동강에 서식하는 생물표본 등 5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내용은 4부로 나눠 제1부 ‘낙동강 물길따라’, 제2부 ‘삶의 터전을 일구다’, 제3부 ‘풍농과 풍어를 빌다’, 제4부 ‘일상을 거닐다’로 전시한다. 

이끼 끼고 세월의 더께가 앉은 옛 길을 걸으면서, 영남 사람들의 삶의 젖줄로서 영남문화의 모태가 된 낙동강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낙동강 문화의 근간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이번 전시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http://sea.busa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550-888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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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29 12: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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