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박물관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원숭이해를 맞아 ‘뛰어난 재주와 어머니의 마음, 원숭이’ 특별전을 박물관 2층 서로비에서 2월 2일부터 3월 27일까지 55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립박물관은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돼지,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을 주제로 띠전시를 이어왔다. 올해로 10번째 개최하는 띠전시는 십이지 동물들이 상징하는 의미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새해의 희망을 주려는 뜻을 담고 있다.
십이지 동물 중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원숭이는 만능 재주꾼으로, 예로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 왔다. 지능이 높은 원숭이는 도구를 사용하며, 집단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가 하면 원숭이는 모성의 상징이다. 새끼를 아끼는 어미 원숭이의 애끓는 모성은 창자가 끊어지는 단장(斷腸)의 고사를 낳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불교 조각가이자 동국대 교수로 재직 중인 청원 스님의 경주 흥덕왕릉의 십이지를 모각한 ‘원숭이 신장상’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2월 9일 박물관 정문 야외마당에서 ‘원숭이 플레이콘 붙이기’등의 띠전시 관련 문화체험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