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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지원 디딤돌 펀드가 부산으로...... - 창업초기 전용펀드인 MICRO VC펀드 170억 원 부산유치
  • 기사등록 2015-12-27 10: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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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MICRO VC펀드에 8개 업체가 도전해 창업초기기업 전용펀드인 MICRO VC펀드 170억 원을 부산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케이브릿지 1호 스타트업 투자조합’도 치열한 경쟁 속에 최종 선정됐으며, 전국에서 3개의 펀드가 선정됐다. MICRO VC펀드는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정부에서 처음으로 공모한 창업초기기업 전용펀드이다.

시는 MICRO VC펀드가 부산지역의 창업생태계 조성에 꼭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지역에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부산시, 부산울산중소기업청 등이 긴밀하게 협력해 유치에 총력을 다한 결과 이번에 부산으로 펀드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

기존의 벤처캐피탈의 경우 창업초기펀드라 해도 기업에 10억 원 이상 집중투자하는 경향이 있는데, MICRO VC펀드는 다수의 창업초기기업에 5억 원 이내로 소액을 투자하는 펀드이다.

이번에 부산에서 유치한 ‘케이브릿지 1호 스타트업 투자조합’은 170억 원 규모를 조성하여 내년부터 8년간 운용할 예정이다. 펀드투자 대상은 3년 이내 창업초기기업,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의 5%이상이거나 연간 매출액이 10억 원을 초과하지 않는 기업에 60%이상을 투자한다.

또한, MICRO VC펀드는 창업 후 3년 이내에 겪게되는 ‘데스밸리(Death Valley)’을 넘을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MICRO VC펀드 유치로 창업에서 성장에 이르는 성장단계별 펀드조성을 완성해 앞으로 지역기업에 맞춤형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편, 정부에서는 펀드를 창업초기기업에 주력으로 투자하기 위해 소규모 자본으로 유한회사를 세워 펀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했으며, 올해는 운용실적이 없는 신생 유한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LLC)에서만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부산시에서는 펀드를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의 유능한 펀드매니저를 물색했고, 부산에서 펀드를 운용할 의사가 있는 펀드매니저 2명을 선정하여 지역기반 유한회사(LLC)를 설립할 계획으로 펀드 출자를 확약했다. 이런 노력 끝에 ‘부산의 창업기업들에게 성장을 위한 다리가 되겠다’라는 의지를 가진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유)는 내년 1월에 부산 TIPS타운 내에 설립할 예정이고, 지역기반 최초의 유한회사가 될 것이다.

부산시는 기술경쟁력은 높지만 자금, 영업, 글로벌 네트워크 등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는 MICRO VC펀드(170억 원), 청년창업펀드(100억 원) 및 성장사다리 펀드(300억 원) 등 펀드 유치와 조성에 노력했다. 올해 유치된 펀드를 내년에는 적극 투자해 부산이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가 될 수 있도록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MICRO VC펀드, 청년창업펀드 등 창업초기 전용펀드를 적극 투자하여 창업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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