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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오방번, 소림사 칠여래번, 수영야류 탈 부산광역시지정 민속문화재로 지정
  • 기사등록 2015-12-23 1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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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 12월 17일 문화재위원회(무형분과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된 ‘소림사 오방번(少林寺 五方幡)’을 부산광역시지정 민속문화재 제14호, ‘소림사 칠여래번(少林寺 七如來幡)’을 부산광역시지정 민속문화재 제15호, ‘수영야류 탈’을 부산광역시지정 민속문화재 제16호로 지정하고, 12월 23일자 부산시보와 시 홈페이지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소림사 오방번’은 인로왕보살번(引路王菩薩幡)과 오방번인 비로자나불번(毘盧遮那佛幡), 약사여래불번(藥師如來佛幡), 아미타불번(阿彌陀佛幡), 보승여래불번(寶勝如來佛幡), 부동존불번(不動尊佛幡) 등 모두 6점으로 구성돼 있어 그 구성이 완전하게 남아 전한다.

정확한 제작년도와 제작자는 알 수 없지만, 바느질에 재봉틀을 사용한 점과 고종 당시 궁중하사품인 점을 감안하면 대한제국 시기인 1900~1910년경 궁인(宮人)들에 의해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유물이다. 대한제국 당시 왕실원품(王室願品)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한 사찰에서 이처럼 완전한 구성으로 전하는 예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불교장엄구 연구와 불교 행사 및 의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직물사적으로도 중요한 유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소림사 칠여래번’은 소림사 칠여래번은 다보여래번(多寶如來幡), 보승여래번(寶勝如來幡), 묘색신여래번(妙色身如來幡), 광박신여래번(廣博身如來幡), 이포왜여래번(離怖畏如來幡), 감로왕여래번(甘露王如來幡), 아미타여래번(阿彌陀如來幡)의 칠여래번 7점과 봉납원주향월청향번(奉納願主香月淸香幡) 1점 등 모두 8점으로 그 구성이 완전하게 남아 전한다. 이 중 봉납원주향월청향번의 이화문(梨花文)은 칠여래번이 궁중하사품이라는 증표로 보아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작품은 구성이 완전하여 영가천도(靈駕遷度) 의식의 가장 큰 형태를 보여 주고 있으며, 보존 상태도 양호하여 불교 의례적 가치가 대단히 크고 직물사적으로도 중요한 유물일 뿐 아니라 불교 장엄구(莊嚴具) 연구, 불교행사 및 의식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1964년에 제작돼 1965년에 동아대학교박물관에 기증된 ‘수영야류 탈’은 현재까지 전해오는 수영야류 탈과 소도구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탈은 재질의 특성상 파손되기 쉽다는 상황을 고려할 때,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수영야류 탈 및 소도구 16점은 동일한 연도에 제작된 한 벌의 연희 탈이라는 점과 보존 상태가 완벽에 가깝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완결성을 지니고 있으며, 연희가 끝난 후 모두 소각되었다는 점에서 그 희소성은 더욱 부각될 뿐만 아니라 사실적 조형미와 상징의 형상화도 매우 뛰어난 민속문화재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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