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기업 라모수에서 활동한 장근혜(국제통상학과 4년), 중국 유학생 손영 학생은 발표에서 “지난 10월 오송에서 열렸던 오송뷰티국제박람회때 만난 홍콩바이어를 지속적으로 연락해 12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면서 “지난 10월 경주 세계한상대회에서 접촉한 중국 바이어를 중심으로 4주간 중국 현지 마케팅활동을 펼쳤는데 이 활동은 현지 신문에도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상황미인(주)에서 활동한 항만물류시스템학과 김현주, 중국 유학생 경영학과 설선 학생은 “중국 사천성 및 호남성에 위치한 자사의 16개 매장을 방문해 판매원들에게 제품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로인해 올 3/4분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정도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은 “중국 유학생을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은 우리 기업에게는 중국시장 진출에, 우리 대학생에게는 실습기회를, 중국 유학생에게는 우리 기업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 좋은 계기”라고 하면서, “금년 시범사업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중국 외 다른 동남아국가와 참여대학 확대 등 동 사업을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갈수록 줄어드는 유학생 확보의 대안을 찾다
이번 사업이 관심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학령인구감소에 따른 대학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중국 유학생 유치의 우수 모델로 정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명대 설동근 총장은 “이 사업이 지방 중기청과 공동으로 각 지역별 대학이 참여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등 산학협력 우수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아울러 이번 사업처럼 각국 유학생들을 지역 수출기업과 묶을 경우 보다 많은 유학생들이 부산 지역 대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팜 김종삼 대표는 “중국 유학생들의 능력이 이렇게 뛰어 날지 몰랐다”며 “기회가 되면 중국 유학생을 꼭 채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학생이 바이어를 발굴하고 수출계약을 이끌어 내다 이 사업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오프라인 참여형은 한국 재학생과 중국인 유학생 2명이 한 팀이 되어 단기 및 장기 현장실습을 통해 해당 기업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수출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4주 간은 중국 현지로 나가 박람회참여, 바이어 발굴, 시장조사 등에 나선다. 온라인 참여형은 해당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인터넷상에서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동명대는 지난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3년간 120억) △지방대학특성화(CK)사업(5년간 245억. 동남권 사립대 최다금액 최다사업단) △잘가르치는대학(ACE)사업(4년간 92억) 등 교육부3대대형재정지원사업(트리플크라운. 3관왕)을 달성했으며, 교육부정보공시(2014.8.29.)취업률도 67.4%로, 전년도(66.6%)에 이어 2년연속 부산울산사립대 1위를 기록한 산학실용교육명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