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40대 환자가 치료에 불만을 품고 병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의사가 중태에 빠졌다.
4일 오후 5시께 동구 B병원에서 신장치료를 받아오던 조모(41) 씨가 이 병원 신장내과 과장실로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모(49) 과장의 가슴과 어깨 등 6곳을 찔렀다.
김 과장은 고신의료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10년전부터 이 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 증세로 치료를 받아오다 3년전 중국에서 콩팥 이식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콩팥에 이상이 생겨 다시 이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으면서 치료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조 씨를 붙잡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