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은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수입된 사케는 75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 515t보다 45% 가량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반면 프랑스산 포도주 수입량은 2천754t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사케의 경우 포도주나 위스키에 밀려 관심 밖의 품목이었으나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와 저렴한 가격, 일본문화의 유행으로 젊은 층 사이의 폭발적인 인기로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케는 관세율표 품목분류상 발효주류인 청주로 분류되며, 주세법도 청주와 동일하게 적용돼 가정용이나 할인매장용 등으로 용도를 구분하지 않아도 되고, 일본소주의 주세율이 72%와는 달리 사케는 30%의 관세만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높다.
한편 사케는 주원료인 쌀을 발효시켜 여과. 제성한 것으로 알코올성분이 13% 전후인 일본의 전통주로 일본 강점기 시설의 상품명인 정종(正宗)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