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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교육청 `통학로 사고 대책마련' 기자회견 - 내년까지 44억원 투입, 학교 통학로 정비 “태스크포스팀” 가동.
  • 기사등록 2008-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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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부산시장과 설동근 교육감은 3일 오전 시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대덕여고 참사 후에 실시한 통학로 점검결과와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대책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대덕여고 사고 이후 이틀간 구. 군과 함께 1천26개 각급 학교의 통학로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34개 중.고등학교의 학교 밖 통학로가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내년까지 총 31억5천만원을 들여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참사가 난 대덕여고에 대해서는 시가 관할 사상구에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도로확장 및 보도설치, 추락방지용 방호벽, 과속방지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나머지 33개 학교에 대해서는 내년에 30억원을 들여 보도를 만들고 과속방지턱 및 추락방지용 가드레일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들 학교의 통학로 개선사업을 내년 초에 발주해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내년 도로환경개선 사업비 135억1천900만원을 통학로 개선에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또 교육청.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들과 `학교 통학로 정비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내년말까지 통학로의 위험요소들을 점검하고 정비계획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동근교육감은 "교내 통학로의 경사도가 16%를 넘는 학교들에 대한 자체 실태조사 결과 35개 학교가 보도가 없거나 과속방지턱 등의 안전시설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도 1차 추경예산에서 12억5천만원을 확보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이번 대책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돼 죄송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통학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도 "통학로 개선문제는 `의지의 문제'로 그동안 부산시가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에는 많은 노력을 했지만 중. 고교에 대해서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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