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서병수)와 국가보훈처(장관 박승춘)가 주관하는 부산UN기념공원을 향한 전 세계 동시묵념과 추모행사로 진행될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기념식 행사는 11월 11일 오전 11시 부산시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릴 예정이다.

재난?재해 경보 등 비상사태와 현충일 외에 사이렌을 울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올해를 기점으로 이 행사를 확대해 부산이 세계유일의 유엔기념 공원을 보유한 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부산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07년 6. 25 참전용사인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6.25참전용사)’가 제안해 해마다 기념식이 열리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은 전 세계가 한 도시(부산)로 향하는 매우 특별한 행사로 ‘부산시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이 행사를 브랜드화 해 부산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3년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등 7개국이 동참의사를 표현해 함께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22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UN묘지 전사자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2014년에는 16개 참전국 현지에서 재외공관 주최, 참전협회와 연계해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홍보 키(key)는 ‘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으로 11월 11일 11시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를 한다는 숫자 1의 의미와 국경을 초월하여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복합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11월 11일 오후 3시 송상현광장’에서 서면역, 영광도서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3km 행진구간에서 국내외참전유공자, 국가유공자, 일반시민 등 2,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추모 행사를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호국보훈 거리 퍼레이드’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외교사절단, 국회의원, 부산지역 보훈단체장 및 주요기관장, 각계 대표, 유엔군사령관, 21개국 참전협회 대표, 참전용사(유족), 국군장병,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이 내포한 의미와 상징성은 부산이 보유한 그 어느 유?무형의 자산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이 행사가 세계적인 추모행사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겠다.”라면서, “행사 일에 사이렌 소리에 놀라지 마시기 바라며 추모 묵념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