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0월 외국인 주식·채권 순매도 10조 육박. - 최근 순매수는 숏커버링, 좀더 지켜봐야 -
  • 기사등록 2008-11-01 00:00:00
기사수정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친 10월 한 달 간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을 순매도한 규모가 9조원을 넘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올해 10월 한 달(30일 결제기준)간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조2천749억원, 3천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또 국내 상장 채권시장에서도 3개월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 10월 한 달 간 3조9천17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로써 외국인들이 10월에 국내 주식과 채권을 순매도해 확보한 현금은 총 9조4천929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는 예측이 어려워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힌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외국인은 10월 한 달 간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와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 조치 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식 매도공세를 벌였다. 이 같은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주식 매도로 코스피지수는 3년4개월 만에 1,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한미간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을 전후로 매수에 29일부터 사흘 연속 매수세를 나타냈으며 코스피지수도 1,100선까지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채권시장에서도 월말로 갈수록 순매도 규모를 줄여나갔다.

그러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의 주식 매수는 주식을 빌려 공매도한 종목을 되갚기 위한 숏커버링에 따른 것일 뿐 이들이 국내 증시로 완전히 돌아왔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8-11-01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