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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金海) 동림사(東林寺. 주지 월주스님) ‘제3회 가을여행’ - 경주 감포 ‘문무대왕릉’에서 영천 ‘주왕산’까지
  • 기사등록 2015-10-28 2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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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어산(神魚山) 동림사(東林寺. 주지 월주스님. 김해불교연합회 회장) 불자 모임 금강회(金剛會)에서 <감포 ‘문무대왕릉’과 영천 ‘주왕산’> ‘가을 여행’지난 21일 다녀왔다. 주지스님과 함께하는 금강회 가을 여행은 올해 3회째다. 오전 8시30분 울긋불긋 꽃같이 곱게 단장한 신도들이 동림사 입구에 정차한 대형 버스에 모여들었다.

 


월주스님께서는 여여한 미소로 반갑게 신도들을 일일이 챙겼다. 금강회 회장님(박영수)은 뜻있는 신도들의 섬세한 손길로 마련한 먹거리들을 챙기며 환한 미소로 화답의 눈길을 보냈다. 언제나 신도들을 위해 정성으로 헌신하는 ‘지장심 보살님’도 오늘 하루 함께한다. 모두 여행이라는 들뜸에 얼굴가득 해맑은 미소가 넘친다.

 




1차 목적지는 ‘천년고도 경주’ 푸른 물결 넘실대는 동해 바닷가 감포 <문무대왕릉> 이다. 전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수중왕릉이다. 죽어서도 바다의 용이돼 나라를 지키겠다는 호국(護國)의 충혼(忠魂)이 서린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문무왕능>신비로움이 매력으로 전해 오는 곳이다.

 


바다라는 무한의 공간속에 솟아오른 바위가 왕의 무덤이라는 것과 연신 밀려드는 파도와 떼지어 날으는 갈매기가 하모니를 이루는 최고의 명승지다. 광복7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첫 시작의 닻을 올린 ‘제1회 통일기원 문무대왕 문화축제’와 더불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신년 일출의 ‘해룡축제’시작으로 어기찬 한 해를 시작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버스 안에서 흥을 돋우며 기분 좋은 노래로 목을 부드럽게 하다보니 벌써 목적지 도착이다. 점심식사 시간이다. 싱싱한 생선회로 횟집에 식사를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오징어 어장이 즐비한 바닷가 모래밭을 걸었다. 넘실대는 파도의 푯말에 모든 시름을 날린다. 괭이갈매기떼들의 군무(群舞)와 더불어 초등학교 수학여행 온 어린애처럼 추억을 남기는 사진 한 컷에 여념이 없다. 신선한 생선회로 ‘주거니 받거니’ 잔이 오가는 가운데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쳤다.

 


2차 목적지는 우리나라 관광지 100곳 중 5번째에 꼽히는 달기약수와 단풍의 아름다움으로 널리 알려진 경북 청송 ‘주왕산(周王山)’이다. 도착해 보니 아직 단풍은 그리 곱게 물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붐볐다. 일단 온 몸에 전해져 오는 완전히 다른 청량한 공기가 기분을 좋게했다.

 

일행들은 앞서 빨빠르게 저 멀리로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혼자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둘러 봤다. 멀리 산꼭대기에 우뚝솟은 어마무지한 바위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계곡을 따라 쭉 걷다보니 여기저기서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했다. 간단하게 막걸리 한 사발과 뜨근뜨근한 지짐으로 요기를 할 수 있는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음식냄새에 청량감은 사라졌지만 인정은 피어났다.

 


슬로시티 국립공원 주왕산(周王山)은 태백산맥의 지맥(支脈)으로써 해발 720m의 아름답고 친근감이 감도는 산이다. 1976년 3월 30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석병산, 대둔산, 주방산이라고도 이름했다. 연화봉, 시루봉, 향로봉, 관음봉, 나한봉, 옥녀봉 등의 산봉과 주왕굴, 연화굴 등의 굴, 용추, 절구, 용연폭포(제1.2.3폭포), 주산지, 절골계곡, 내원계곡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늑함과 평온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어느덧 대전사(大典寺)에 도착했다. 대전사(大典寺)는 한 없는 기운(氣運)이 응집해 우뚝솟은 바위 아래 자리한 청정도량으로 주왕산(周王山) 국립공원 문화재 보전 지정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銀海寺)말사다. 672년 신라문무왕 12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919년 고려 태조 12년 눌옹(訥翁)이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의 이름을 따서 중창했으며 임진왜란때 대부분 당우가 소실돼, 1672년 현종 13년에 중건했다.

 


대전사(大典寺)의 부속암자는 ‘백련암’ ‘주왕암’ 있다. 사찰 정중앙에 자리잡은 ‘보물 제1570호 보광전(普光殿)’에는 ‘경북유형문화재 제356호 본존불을 위시해 좌(左) 문수보살과 우(右) 보현보살의 석가여래삼존불(釋迦如來三尊佛)’ 신비스런 미소로 맞는다. 또한 천정(天井)에는 사자를 탄 문수보살(文殊菩薩)을 비롯해 보현보살(普賢菩薩),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각기 수려한 극치의 미(美)를 자아내며 340년 단청(丹靑)의 아름다움을 고즈넉히 간직한 채 뭇중생을 지켜보고 있다.

 


이밖에도경북유형문화재자료 제469호 명부전(冥府殿) 지장삼존(地藏三尊) 및 시왕상(十王傷)’, ‘경북문화재자료 제470호 주왕암(周王庵) 나한전(羅漢殿) 후불탱화(後佛幀畵)’, 응진전(應眞殿)의 석가모니 부처님을 위시해 좌측에 제1제자 마하 가섭과 우측에 아난존자를 비롯해 합장존자, 낙거타존자, 라후라존자, 아시다존자, 블라바사존자, 인계타존자, 다나카벌차존자, 주다반낙가존자, 불다라존자, 공양동자, 술왁가존자, 가나카발리타사존자, 발타라존자, 가리가존자, 반탁가존자, 소빈타존자, 나가스나존자, 빈도라발라사존자가 함께하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고요한 발길을 이끈다.

 


이른 가을 동림사(東林寺) 주지 월주스님과 함께한 금강회(金剛會) 신도님들의 경북 여행은 단결된 화합(和合)을 이뤄냈다. 일불성(一佛性)으로 나아가는 도반의 소속감이 지장보살님을 위시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의 염력으로 김해에 무사귀환 했다.

 

덧붙여 김해(金海) 신어산(神魚山) 동림사(東林寺)에서는 오는 11월 6일 동림사(東林寺) 창건주 <한산당(寒山堂) 화엄(華嚴) 큰스님> 기일을 맞아, 오로지 평생에 걸쳐 올곧게 지장보살(地藏菩薩)만을 노래하던 경북 영천 출신의 <조칠보시보살(趙七布施菩薩) 추모(追慕) 2주년(12월)>과 더불어 덕(德) 높은 두 분의 ‘추모재(追慕齋)’를 오전 10시에 개최한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한산당(寒山堂) 화엄(華嚴) 큰스님은 경남 고성(固城)에서 태어나 일본동경대학을 졸업하고 부산위생병원 내과과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신라문무왕(678년) 때 의상대사에 의해 지어진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 금정총림(金井叢林)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梵魚寺) 주지’역임했다. 화엄(華嚴) 큰스님은 고매한 인품과 더불어 무아(無我)의 경지를 넘나든 화력(畵力)으로 일찍부터 대만, 일본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달마도’ 비롯해 ‘포대화상’, ‘한산습득도’ 등 뛰어난 예술적(藝術的) 선서화(禪書畵)의 세계(世界)를 구축해 명성은 일가(一家)를 이룬다.

 




이밖에도 화엄(華嚴)스님은 ‘견디고 참고 기다리라’<감인대(堪忍待)>로 불교정화운동을 주도했던 범어사(梵魚寺) 주지를 역임한 <동산 대종사(東山 大宗師)>의 제자이다. 동산 대종사(東山 大宗師)의 스승은 경남 함양 백운산 <화과원(華果院)>에서 선농불교(禪農佛敎)로 과수원 및 도자기를 구워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했던 3.1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대각사(大覺寺) 주지를 역임한 <백용성(白龍城) 선사(禪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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