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육군 제39보병사단 대연병장은 사단 장병들과 군인가족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국토방위를 위해 여념이 없는 부대 장병들의 단결 및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한 ‘충무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해안경계작전, 초동조치부대 등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경남 각 지역에서 임무수행중인 가능한 모든 사단의 장병들이 예선부터 참여해 단결과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종목은 집단축구, 줄다리기, 계급별 계주 등 부대의 단결이 필요한 종목위주로 펼쳐졌고 군인가족들을 위한 고무신 받기, 가족안고 버티기 등도 펼쳐져 또다른 재미를 더했다. 부대별 각양각색의 먹거리 장터도 성황을 이뤘다.

종목별 우승팀을 선정해 TV 등 부상품을 수여했지만, 화합 한마당이라는 취지에 맞게 대회 종합우승팀은 선발하지 않았다.

체육대회에 참석한 39사단 동원지원단 소속 김대호(23) 일병은 “부대 임무수행을 하면서 부대원들과 다함께 자리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진 39사단장은 개회사에서 “안보 국가대표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노고와 대통령 부대표창 2년 연속 수상 등 많은 성과를 달성한 충무부대원들을 위한 자축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전우애를 확인하며, 마음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장으로 만들어 전투준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