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환매조건부채권(RP) 방식'으로 은행채와 일부 특수채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은행채가 RP 대상에 포함되면 시장에서 이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은행채 발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은행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은행채 금리가 치솟았고 이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덩달아 상승, CD와 연동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신용대출,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줄줄이 올라 가계와 중기의 이자 부담이 커졌었다.

한은의 이번 조치는 은행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시중 금리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