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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아껴 모은 돈으로 나눔 실천 - '사랑의 징검다리' 사연 읽고 기부 결심
  • 기사등록 2015-06-09 13: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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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문씨(68세,해운대구 반송2동)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에 부산보훈병원에 현재 입원 중인 정학문씨(68세,해운대구 반송2동)가 담배값 아껴 모은 돈 31,100원을 지난 5월 30일「사랑의징검다리」사연의 주인공을 위해 기부 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5월 30일 부산일보 연재를 통해 소개 된 「사랑의 징검다리」사연의 주인공 ‘석환씨(가명)’를 위해 현재 부산 보훈병원에 4개월째 입원 중인 기부자 정학문씨가 담배값을 아껴 모은 돈으로 마련 됐다.

 

정학문씨는 해병대 출신으로 1969년 11월 1일에 월남전쟁 때 참전 했던 용사다. 1971년 머리 부상으로 한국으로 복귀하여 한국 군인으로 지내다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지난 월남전쟁에서의 머리 부상으로 현재까지 후유증을 앓고 지내다 최근 뇌경색으로 인해 부산 보훈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매일 신문을 읽다가 부산일보를 통해 연재 되고 있는 「사랑의징검다리」를 접하게 되어 우리 주변의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이웃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정학문 씨는 “지난 5월 30일 「사랑의 징검다리」주인공이었던 석환씨(가명)의 사연이 매우 안타까웠다. 특히 여러 가지 힘든 상황들 뿐만 아니라 석환씨의 막내딸이 친구들의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소식에 더 마음이 아팠다”며, “내 딸도 어릴 적에 똑같은 이유로 상처를 받았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빠’의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된 것 같다. 나도 상황이 어렵지만 담배값을 아껴 기부금을 마련했다.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병실에서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석환씨를 위해 기도 하고 싶다. 많은 부산 지역 시민들이 나눔에 동참해서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기부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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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09 13: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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