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거리 부산 국제시장이 바뀐다.
1945년 광복이 됨과 동시 일본인들이 자국으로 철수하면서 남겨진 전시 물자를 대상으로 현 국제시장 자리에서 장터가 이뤄졌다. 오늘 날 약 700개 업체를 비롯해 식용품, 농수축산식품, 공산품 등 1,500여 칸의 점포가 미로처럼 얽혀 활기를 띠면서 국제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국제시장은 영화 국제시장 상영으로 더욱 유명해져 이제는 글로벌관광 명소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데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국비 30억원을 투입해 새롭게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제시장은 6.25동난 때는 피난민들이 모여 먹고 살기 위해 장사를 하며 끼니와 잠자리를 해결하던 곳으로서 미군의 군용물자와 함께 부산항으로 밀수입된 온갖 상품들이 이곳을 통해 전국으로 공급되면서 유통의 본거지가 되기도 했다.
국제시장은 한 때 도떼기시장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하며 기계, 공구, 전기, 전자류, 주방기구, 의류 등 주요 도·소매 시장으로 1~6공구로 나누어져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시를 이루었는데 먹자골목과 깡통시장은 우리들의 삶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영화 국제시장상영 여파로 세계적인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부산시는 국제시장을 글로벌명품 시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국비 30억원을 투입하여 부산의 이바구길, 영도대교, 부산근대역사관 등 주변관광코스와 연계해 전통시장과 백화점 쇼핑시설 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도 팔을 걷고 전국의 재래시장 개발에 2017년까지 3년간 국비와 시비를 합쳐 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훈풍의 조짐이다. 관광의 기본은 볼거리와 역사성 스토리가 있어야한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통시장을 세계적인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접근성과 교통의 연계가 우선돼야 하는데 외국인의 언어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자원 봉사자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