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 고분군’은 삼국시대 낙동강 하류 지역의 유일한 고총고분군이다. 부산시는 2008년 6월 연산동 고분군 정비·복원 계획을 수립해 3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실시했고,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월 봉분 복원 등 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3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삼국시대 수혈식석곽묘를 확인했고, 다양한 유물과 독특한 무덤축조기술 확인으로 우리의 전통 토목?건축 기술의 원형을 구명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 문화재위원회(기념물분과위원회)는 연산동 고분군이 낙동강 하류 지역의 유일한 고총고분군으로서 삼국시대 토목?건축기술의 보고(寶庫)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삼국시대 수혈식석곽묘를 가진 유적으로 부산의 고대사를 복원할 수 있는 최적의 자료이며, 도심 속에 위치해 일상 속의 역사유적으로 활용이 용이한 점 등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 문화재위원회가 연산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신청을 의결함에 따라 관련 자료를 첨부해 2월 중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 문화재청의 현장조사 및 중앙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