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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조재환기자]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이야기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구성, 고난이도의 안무로 연말 공연의 정석이 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12월 12일, 13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른다.

 

‘호두까기인형’ 공연은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몽환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음악과 웅장한 안무의 환상적인 조화로 어른들에게 큰 감동을, 주인공 마리와 왕자님의 로맨스로 연인들에겐 둘만의 추억을, 깜찍하고 앙증맞은 인형들의 춤으로 매년 어린 관객들에게는 발레에 대한 호기심을 안겨준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 이후 매년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공연이지만, 올해는 강수진 예술감독이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 선보이는 공연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최초 동양인 단원으로 입단해 1997년부터 수석무용수로 활동해 오고 있다. 특히 2007년 동양인 최초로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정부가 최고의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영예인 캄머탠처린(Kammertanzerin, 궁중무용가)에 선정됨으로써 무용수로서 세계적 위상을 알린 바 있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공연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끌었던 ‘살아있는 신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 버전으로도 유명하다. 기존의 다른 버전에서는 마임으로 보여줬던 부분을 모두 춤 동작으로 바꿔 춤의 가짓수가 많고, 기교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동작이 이어질 뿐만 아니라, 군무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다채롭고 화려한 춤의 테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12월 12일 공연에는 국립발레단에 최연소로 입단해 최고의 발레리나이자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교장까지 맡고 있는 수석무용수 김지영이 마리 역을, 2012년부터 워싱턴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게스트 수석무용수 김현웅이 왕자 역을 맡는다.

 

12월 13일 공연에는 2010년 졸업과 동시에 연수단원으로 입단해 그 해 12월 마리 역할로 주역 데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수석무용수 이은원이 마리역을 맡고, 2014년 백조의 호수 공연이 끝난 후 그랑솔리스트를 거치지 않고 솔리스트에서 바로 수석무용수로 승급될 만큼 주목을 받고 있는 수석무용수 이재우가 왕자 역을 맡아 공연한다. 입장권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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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09 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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