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부산경제신문/배희근기자]



전통장류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부산 사하구 신평2동 모래톱마을 행복센터에 메주와 청국장을 띄울 수 있는 숙성실이 지난 13일 완공되면서 체계적인 생산시스템을 갖췄다.

 

이번에 만들어진 숙성실은 현재 하단로터리에 멀티플렉스 극장을 포함해 대형쇼핑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패션그룹 형지에서 1천만원을 지원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모래톱 행복센터 2층 작업장 내 자재창고에 만들어진 숙성실은 14㎡(3.85m×3.8m) 규모로 내부 전체를 생황토 보드로 시공하고 4단 건조대, 전기패널, 습도 조절장치를 갖췄다.

 

부산시의 통합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개관한 모래톱 행복센터에는 주민 27명으로 결성된 모래톱행복마을 협동조합이 안전행정부로터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아 된장, 고추장, 청국장, 간장, 손두부, 장아찌 등 총 13종류의 전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산재료로 전통의 맛을 재현하는 주민들의 손맛을 인정받으면서 판매량이 점점 늘고 있지만 숙성실을 갖지 못해 메주와 청국장을 띄우는데 애로를 겪어 소량생산만 가능했다. 특히 온도나 습도에 민감한 청국장의 경우 한여름에는 생산을 못해 찾은 사람이 있어도 공급할 수 없었다.

 

모래톱행복마을 협동조합 서옥순(66) 이사장은 “된장이나 청국장을 만들면서 실패를 많이 겪었는데 이제 이런 걱정에서 놓여날 수 있게 됐다”며 “직판장을 개설하고 마트에 입점 계획도 수립해 놓은 만큼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11-17 09:58:2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