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배희근기자]
훈련은 양정에서 시청으로 향하는 전동차 내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서 시행됐으며 열차가 정차하는 5분 동안 일반 시민, 소방, 경찰, 구청 등 관계기관과 공사 직원 등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객대피?상황전파?화재진압 등 초기 대응 훈련이 진행됐으며, 훈련 열차를 제외한 열차는 운행 간격을 맞추기 위해 역사 승강장에서 대기 후 정상 운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도시철도 전동차에 승차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감형 훈련을 목표로 진행됐다. 열차에 미리 탑승한 공사 직원이 비상통화장치 사용법과 열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 개방요령 등 긴급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을 교육하고, 열차가 시청역에 도착하면 시민이 훈련에 참여해 스스로 출입문과 스크린도어를 열고 전동차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한편, 공사는 훈련으로 인한 승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호선 전 역사와 전동차 내에 훈련 안내방송을 수시로 시행하였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안전한 도시철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고 밝히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훈련을 위급상황 발생 시 공사의 대응능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