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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이경자기자]


부산 서구 충무동 소재 토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손수 만든 손수건 형태의 전통시장 지도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된다. 주민자치회는 손수건 지도를 통해 주민, 일반 소비자를 전통시장에 끌어들임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손수건 지도 제작에는 지역 병원 등이 후원했다.


주민자치회에 따르면 충무동은 도·소매업체 상가가 70%를 차지하는 새벽시장 등 전통시장 3곳이 있다. 하지만 인근 중구 자갈치시장, 부평시장에 비해 상권 위축, 젊은 층 소비자의 외면 등으로 상권 활성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회는 지난 여름방학에 토성초등학교 그림 동아리인 '소공자(소중한 공유자의 줄임말)' 소속 허지혜(13세) 양 등 5명과 함께 전통시장을 발로 직접 돌아보며 상점과 판매 물건 특징 등을 지도에 그리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허지혜 양 등은 동주민센터 직원, 전통시장 상인과 머리를 맞대고 수차례 지도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손수건 형태 지도 1천 장을 제작했다. 제작에 드는 비용은 충무동에 있는 김용기내과가 지원해 학생과 주민, 민간기관이 주도한 지도가 탄생했다.


주민자치회는 손수건 지도를 서구 일원의 학교, 동주민센터, 병원에 무료로 나눠주고 오는 29일 열리는 '제13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 홍보물로 나눠 충무동 전통시장 알리기에 알뜰한 도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직접 지도를 만든 허지혜 양은 "초등학교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전통시장 손수건 지도에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시장을 구석구석을 일일이 돌면서 우리 전통시장의 소중함과 상인 어른들의 정을 몸으로 깨치는 소중하고 보람찬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명학 주민자치위원장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학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손수건 지도를 만들었다"며 "향후 주민자치회와 주민이 어우러져 전통시장 살리기에 갖은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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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15 10: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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