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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 전문의 부족 의료환경 개선시급 - 10년차 전문의 기준으로 경찰병원은 소속 전문의에게 중앙보훈병원 전문의 임금의 67%만 지급
  • 기사등록 2014-10-13 1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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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조재환기자]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 (경남 양산)은 경찰병원이 만성적 전문의 인력부족과 높은 이직률 및 재정자립도 하락 등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병원은 경찰, 소방, 전의경, 일반인들이 한 해 평균 40만 명이 이용하지만 의료의 질을 좌우하는 전문의와 의료진들의 의료인력 수급실태는 열악한 상황이다.


경찰병원 전문의 정원은 중앙보훈병원의 50% 수준이고, 시립 보라매 병원의 38%에 불과하다.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타 병원에 비해 전문의 정원이 턱없이 모자라는 현실에서 높은 의료의 질을 보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지난해 경찰병원은 73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 할 예정이었으나 이 가운데 미응시자 및 포기자가 총 23명으로 전체의 약 31%가 인원 손실이 있었고, 결국 타 병원에 비해 부족하게 책정된 전문의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병원의 전문의 정원이 69명이지만, 현재 병원 내 전문의는 총62명으로 정원의 약 10%가 부족하다.


더구나 경찰병원의 특성상 중요시 되는 응급의학과와 영상의학과의 경우 정원 4명 중 결원 인력이 2명이다. 특히, 응급실은 24시간 상주해야할 전문의 부족으로 고도 중증환자의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워 인력충원이 시급하다.


경찰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고질적인 의료진 인력난은 낮은 보수가 원인이라고 한다. 경찰병원의 10년차 전문의 연봉은 8700만원의 수준으로 동급병원인 중앙보훈병원, 시립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의 10년차 전문의 연봉들과 비교했을 때, 많게는 최대 4천3백만 원과 적게는 2천3백만 원의 낮다.


그렇다보니, 짧게는 두 달만 근무하고 근무환경이 좋은 타 의료기관으로 이직하는 의료진들이 발생하여 작년 이직률은 ‘12년 대비 2.9%증가되어 15.9%로 나타났다.

또 고질적 문제인 의료진의 인력난과 이직률 증가는 매년 증가되고, 병원 이용률은 고정되어 있는 상황이라, 재정자립도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윤영석 의원은 “경찰병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전문과목별 수요에 맞도록 전공의 의료인력 충원 및 관리에 힘써야 한다”면서 “특히 적정 임금을 보장하는 것이 이직률을 줄이고, 우수 인력의 확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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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13 1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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