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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윤소희기자]


경제적 어려움과 가사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다문화가족 등 동거부부 5쌍이 지난 30일 오후 2시 영도구청 1층 구민홀에서 제27회 구민합동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이날 혼례식을 올린 늦깎이 신혼부부는 강창무(남?63)-손리쥔(여?48?중국), 이문식(남?50)-산내민강(여?47?일본) 씨 부부 등 경제적 이유 등 가사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 등으로, 5쌍의 늦깎이 신랑, 신부들이 영도구청 구민홀에 모인 수백여 명의 친인척과 하객들의 축복 속에 전통혼례를 올리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식전공연으로 BS부산은행 실내악단의 축하공연과 무형문화재 허인대 외 1명의 가야금ㆍ대금 연주가 펼쳐진 가운데 거행된 이날 전통혼례식은 집례자의 전안례(혼례약속을 천신께 고하는 의식)에 이어 어윤태 영도구청장과 부예숙 영도구여성단체협의회장의 화촉점화로 시작됐다.
본격적인 혼례식은 전통방식에 따라 교배례(신랑신부 맞절)-서천지례(천지신명께 서약)-서배우례(배우자에게 서약)-근배례-고천문 낭독(혼례 성사를 하늘에 고하는 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도구 관계자는 “여러가지 가정사정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동거부부들을 위해 매년 합동결혼식을 거행해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전통혼례로 결혼식을 진행함으로써 이들 늦깎이부부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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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01 1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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