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윤소희기자]
다대포민속예술관은 사업비 2억7천만원으로 (구)다대소방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했으며 부지 323㎡, 연면적 337㎡, 지상 2층 규모이다. 1층(191㎡)에는 공연 연습장과 화장실이, 2층(146㎡)에는 사무실·회의실·프로그램실·화장실이 갖춰졌다.
현재 사하구에는 멸치잡이 후리질을 하면서 어민들 사이에서 불려진 어로요 ‘다대포후리소리’가 1987년 7월1일 부산시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사)다대포후리소리보전협회가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협회에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3명, 후보자 3명, 조교 2명, 장학생 10명을 포함해 8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연습장소가
마땅치 않아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이나 인근 공터를 이용해 왔는데 이번에 다대포민속예술관이 문을 열면서 27년 만에 전승공간을 가지게
됐다.
특히 동래구, 수영구, 서구의 경우 이미 민속예술관을 갖추고 체계적인 전통문화 계승활동을 하고 있는데 반해 사하구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제42회 부산민속예술축제 최우수,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은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부산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도 열심히 전승활동을 하고 있는 (사)다대포후리소리보전협회의 노력을 높게 평가해 2009년부터 비어있는 (구)다대소방파출소 건물을 확보해 다대포민속예술관으로 새롭게 개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