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조재환기자]
신임 박종흠 사장은 1981년 2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교통경제학 석사와 인천대학교 물류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8년 4월부터 국토교통부에서 공무원을 시작한 이래, 26여 년간의 공직기간 동안 철도정책과장, 자동차정책기획단장, 항공정책관, 교통물류실장 등을 거치면서 많은 행정경험과 교통관련 식견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및 국회, 시민단체 등과도 인맥이 두텁다.
특히, 철도정책과장으로 재직 시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철도 공기업의 경영개선 대책 수립 등 교통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의 도시교통, 철도, 자동차, 항공, 물류정책을 수립?집행하는 등 현재 부산교통공사가 안고 있는 근원적인 적자 경영구조와 다대선(1호선 연장) 등 도시철도 건설, 무임손실분 증가, 노사문제 등 당면하고 있는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어 금번 사장에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종흠 사장 임명자가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현안으로는 공사 비위 척결이 우선시 돼야 할 것 같다. 부산교통공사의 경우 공사 비위로 모두 27명이 징계를 받은 가운데 향응수수와 아동성보호법 위반, 다기능신분증 부정사용, 간통 등을 저지른 직원이 6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부산교통공사의 한 직원은 안전교육 재발방지 특별교육을 방해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
부산시는 신임 곽동원 사장이 부산 해운대 I’PARK 복합단지 개발과 수원 권선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도시개발과 공영개발사업 전문가로서 많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어 현재 부산도시공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과 해운대리조트 조성사업,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 등 대형 사업을 가장 잘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되어 이번에 사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곽동원 사장 임명자도 부산도시공사 직원의 금품수수로 인한 파면등의 당면 현안을 어떻게 풀어 갈지도 두고 볼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