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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무웅기자]



남구 대연(大淵)동의 본뜻은 큰 연못이 있는 동네라는 ‘못골’이다. 도시 근대화로 사라지기 전인 1950년대 초 못골과 남구의 모습을 생생히 기록한 컬러 사진이 일반에 최초 공개된다. 

  

부산 남구(구청장 이종철)가 개청 39주년을 맞아 ‘그리운 시절, 南村의 추억’ 사진전을 개최한다. 오는 10월 1~17일간 구청 1층 복도에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남구의 변천과 생활상을 담은 옛 사진 5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사진전이 무료 독감예방접종 기간과 겹치면서 예방접종대상자 2만5000명이 접종을 위해 구청을 찾아 사진전을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6~8월 가진 ‘사진으로 보는 남구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의 큰 호응으로 2차 전시회를 갖게 됐다.

  

한편 부경근대사료연구소 김한근 소장이 제공한 이번 못골 사진에는 대연동의 유래가 된 저수지 외에 한국전쟁 당시 미군과 육군병참학교의 막사 그리고 부경대(옛 수산대) 관사 등도 또렷이 담겨 있다.  


사진설명

 1950년대 초 산과 연못 그리고 마을과 군부대. 못골 연못에 물은 가득 찼으나, 산사태가 난 헐벗은 산을 바라보면 가난했던 우리의 삶이 전해진다. 남구청 쪽에 위치해 있었던 부산공업중학교는 미군과 육군병참학교가 차지하여 빡빡하게 막사가 도열하고 있다. 왼편의 언덕 위의 장교 숙소와 같은 울타리가 있는 집은 부산수산대학의 관사이다. 못골 마을은 미군부대에 비해 초라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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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26 13: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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