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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경찰 SNS

지난 15일 오후 2시경 부산서부 아미파출소 경찰은 할머니 한분이 보따리 두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할머니는 경찰관들의 질문에도 "딸이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있다"는 말만 계속 할 뿐 자신의 이름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할머니는 2개의 보따리만 껴안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경찰은 인근 부산대 병원과 인근 병원들을 3시간동안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할머니가 실리퍼만 신고 있어 인근 주민일 가능성도 있어서 아시는 분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차후에 할머니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내 경찰은 가족에게 연락하는 과정에서 딸이 부산 백병원에서 출산을 했고 할머님 집은 개금동이라는것을 알 수 있었다.

 

경찰은 할머니를 모시고 부산 백병원으로 모시고 갔을때 두개의 보따리를 풀어서 보였는데 한곳에는 흰쌀밥과 미역국을 다른 곳에는 이불을 가지고 계셨다고 한다.

 

할머니는 "어여무라"며 병실에서 음식을 차렸다고 한다. 부산 서부 아미파출소 이기재 경감은 그때를 회상하며 "어머니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물납니다." 지금부터라도 엄마한테 효도해야겠어요"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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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19 14: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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