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악회는 금정구에서 주민자치회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도한 문화축제형 프린지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까지 기대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선정된 공연이다.
이날 오후 5시30분 식전 공연에는 주민자치회 수강생들의 어린이 줄넘기와 태권무에 이어 관내 구서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의 창작동요가 울려 퍼진다.
저녁 6시 본공연에는 네오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오페라 ‘카르멘’ 전주곡을 시작으로 헝가리안 무곡, 동심초, 돌아오라 소렌토로, 영화 ‘캐리비안 해적’ OST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가을밤 도시숲을 찾는 주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구서2동 자생단체원들이 도시숲을 찾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먹거리 장터를 열어 수익금을 수해성금으로 전달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도시숲은 2012년도 구서2동 신동아아파트와 선경아파트 사이에 느티나무 등 7종 76주의 교목과 상록철쭉 등 4종
2420주의 관목이 식재되고 데크계단 등 11종의 시설물이 설치돼 주민들의 휴식과 건강한 삶을 위한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구서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도시숲 데크 사이사이에 구서동의 옛 모습과 지역 항공 촬영사진, 지역 관광 명소인 범어사, 금정산성
등의 사진과 지역 유명시인의 시 20여점으로 갤러리를 만들어 개장하고, 지역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케스트라 향연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감동을 준 곳이기도 하다.
금정구 구서2동 관계자는 “실내 공연장이 아닌 도시숲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웃간에 따뜻한 정을 느끼며 행복하게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