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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7~8월중 동남권 경기는 2/4분기에 이어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생산측면을 보면 제조업은 2/4분기에 비해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증가하였으나 증감폭은 모두 미약한 수준이었다. 수요측면을 보면 건설투자는 증가하였으나 수출은 소폭 감소하고 소비와 설비투자는 2/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2/4분기와 마찬가지로 낮은 상승률을 유지하였다. 기업자금사정은 2/4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7~8월중 동남권 제조업생산은 2/4분기에 비해 감소하였으나 그 폭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는 내수판매가 견조하였으나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 철강과 석유화학은 경기회복 지연과 글로벌시장의 공급과잉 지속 등으로, 기계장비는 미국, 중국, 중동 등 주요 수입국의 수요 둔화로 보합세가 이어졌다. 조선은 해양플랜트, 특수선 등의 공정 지연 및 수주물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하였다.

모니터링 결과 원화 강세 지속은 수출비중이 높은 동남권 주요 업종의 수출 및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계휴가 이후 노사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원만한 협상타결 여부가 향후 생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7~8월중 서비스업생산은 2/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음식숙박업 등 관광관련업은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전분기중 크게 감소하였다가 7월 들어서는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 지속도 동 업종의 경기회복에 일부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8월중에는 휴가철 태풍피해 등으로 회복세가 주춤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운수업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 되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소매업이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세월호 사고로 연기되었던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예년에 비해 매출 증대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회복세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링 결과 원화 환율동향, 소비심리 회복 등이 향후 서비스업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되었다. 7~8월중 동남권 소비는 2/4분기 수준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니터링 결과 세월호 사고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으나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는 개선세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중 대형소매점 판매를 보면 2/4분기에 비해 대형마트는 매출이 소폭 증가하였으나 백화점은 명품 등의 판매부진으로 보합 수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소비지출전망CSI는 2/4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하였다. 건설투자는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였다. 최근 동남권내 미분양주택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반기중 분양물량도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모니터링 결과 하반기에도 주택부문은 견조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7~8월중 설비투자는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함에 따라 보합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유지보수 차원의 투자 외에 대규모 신규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7~8월중 수출은 2/4분기에 비해 자동차, 조선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동차는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가, 기계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수요 위축이 주된 감소요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조선은 일부 기업의 생산 차질에 따른 대형선박의 인도시기 이연과 2/4분기의 일시적 수출물량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7월중 동남권 고용사정은 2/4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3.0만명 증가하여 2/4분기(+1.1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1만명)과 서비스업(+3.2만명)은 증가하였으나 농림어업(-1.4만명)은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고용률(계절조정)도 58.7%로 2/4분기(57.7%)보다 높아졌다.

7월중 동남권 소비자물가는 1.6% 상승하여 2/4분기(1.6%) 수준의 낮은 상승률을 지속하였다. 축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공공서비스 가격도 오름폭이 확대되었으나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를 대부분 상쇄하였다.

7월중 주택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2/4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였으나 상승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울산의 경우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 진행됨에 따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향후 전세가격은 월세비중 확대에 따른 전세물량 감소 및 임차수요 증가 등으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매매가격은 권역내 아파트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상승이 제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7~8월중 동남권 기업자금사정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지속하였다. 특히 금융기관들은 시장점유율 제고와 LTV·DTI 규제 완화 등에 따라 가계에 대한 대출한도를 상향 조정하였다. 향후에도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해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지속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부산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금년 1~5월중 부산지역 외국인 관광객은 119.6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하였다. 이중 중국인은 35.3만명으로 50.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일본인은 20.6만명으로 5.1% 감소하였다.

이와 같은 외국인 관광객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외국인 관광객의 전국대비 비중은 2004년 28.5%에서 2014년 1~5월중 22.3%로 하락하였다. 이는 국내 주요 관광지로 꼽히는 서울, 제주, 경주 등이 각각 쇼핑, 자연환경, 문화재 등으로 특화가 뚜렷한 데 비해 부산은 관광지로서의 특색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점이 주된 요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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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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