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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사찰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반야암에서는 지안큰스님 생신을 맞아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해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지난 24일(일) 새벽부터 하루 왠종일 신도들과 제자, 친분이 두터운 종단 스님들 발길이 이어졌다.
공양간에서는 새벽 3시부터 신도들이 도착하는 차례대로 앞치마를 두르고 두 팔 걷고 나서서 정성스런 마음으로 다함께 행복하고 즐겁게 음식장만에 힘을 보탰다. 또 한켠에서는 지안큰스님께 감동을 안겨드릴 백송이 장미꽃다발을 만드는 손길로 축제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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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거사림회, 문도회, 신도회 등 모두 요산(樂山) 지안(志安) 큰스님을 구심점(求心點)으로 반야보전(般若寶殿) 큰법당에 모여 선망부모, 유무주고혼의 해탈을 서원하는 기도를 봉행했다. 이어 한국불교사(韓國佛敎史)의 대 강백 요산(樂山) 지안(智安) 큰스님의 생신을 맞아 여의원만, 수명장수를 염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이날 진행을 맡은 스님은 “지안 큰스님은 승(僧)과(道)도를 수련(修練)하시고 학식(學識)과 공덕(功德)을 두루 갖춘 큰 산(山)입니다. 지안큰스님께서 우리 곁에 계시는 것만 해도 작금의 큰 기쁨이요 영광입니다. 우리 교단의 보물일 뿐만아니라 영축산중의 자랑이자 때로는 감로로 많은 대중에게 기쁨을 주는 한국불교사의 대 강백입니다. 부디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불(佛). 법(法). 승(僧) 삼보님께 귀의합니다.”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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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귀의 및 반야심경(般若心經) 봉독으로 의례를 진행한 후 청법가로 삼배(三拜)의 예(禮)를 드렸다. 잠시 입정이 있은 후 케익에 촛불을 밝히며 장미꽃다발로 지안큰스님께 생신축하를 드렸다. 생신을 맞은 지안큰스님께서는 “올해도 여러 스님과 신도님들께서 반야암을 찾아오셨습니다. 불가에서는 스님들 생일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반야암을 세우고부터 해마다 가까운 스님들과 신도님들께서 시절인연 따라서 축하를 해주는 것을 받아왔습니다.
다만 나로서는 이 날이 은혜를 생각하는 날입니다. 부처님 은혜를 생각하고 또 평소에 내게 많은 시련을 입혀준 신도님들과 또 알아주고 항상 생각해 주는 도반이나 신도님들, 스님들의 은혜를 생각하는 날로 여겨왔습니다. 사실 우리가 한 해, 두 해, 연륜을 쌓아가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화엄경 경문에 보면 중생의 시절인연 따라 이 세상은 오고 가고 사람이 태어나고 죽어도 죽은 것이 없다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한 해 한번씩 생일, 제사 등이 있는데, 이 인연 공덕이 보다 크고 넓게 상황처리 능력 등 자리이타(自利利他)의 공덕(功德)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자리에서 불법 인연을 좀 더 성숙시키고 좋은 마음으로 우리에게 펼쳐질 남은 인생이 더 밝고 더 뜻 깊은 인연공덕(因緣功德)으로 일어나기를 바라겠습니다. 열심히 건강하게 자기일 잘하고 성숙돼 가는 나날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라며 덕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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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을 맡은 스님은 “불법(佛法)을 통해 눈을 뜨게해 준 그 무량(無量)한 은혜(恩惠)에 늘 감사합니다. 스님 웃는 모습 한번 보는 것만 해도 우리 도반들은 행복하다”며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지안스님 생일 축하합니다.”를 공경(恭敬)을 다해 불렀다. 큰 박수로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며 ‘사홍서원’ 후 지안 스님께서 안거하고 계시는 지월당(指月堂) 현판식을 위해 잔디마당으로 갔다.
근자에 새로이 마련한 지안큰스님의 처소 지월당(指月堂) 잔디마당에 모두 모여 두 손 모아 합장하고 지안큰스님께서 직접 쓰신 지월당(指月堂) 현판식을 거행했다. 지안큰스님께서는 “내가 평생 부처님 경전을 연구하고 지내왔고 교육에 종사해 왔다. 불교에서 경전보는 반경을 초월지라 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라는 말이다. 참선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물론 개인적인 목적이지만 견성은 달을 볼 줄 알아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 건물을 지월당(指月堂)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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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甲午年) 여름(夏) 요산(樂山) 지안(志安) 지월당(指月堂) 글씨는 큰스님께서 직접 쓰셨다. 서각은 이재명 거사님께서 수고하셨다.
지월당(指月堂)은 우거진 숲을 배경으로 단순 간결 하면서도 유리창을 통한 차경의 아름다움은 말 할 것도 없이, 자연이 주는 선물 황토와 나무 그리고 기와로 잘 마감된 소담스런 건물이다. 지월당(指月堂) 뒤에는 지안큰스님께서 그토록 사랑을 기울이는 유리로 된 난실(蘭室)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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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바라밀선원 지안(指安) 큰스님 초청 팔월 초하루 가족법회>
통도사포교원 김해바라밀선원(주지 인해)에서는 지난 25일(월) 오전 조실 요산(樂山) 지안(志安)큰스님 초청 음력 팔월 초하루 가족법회가 열렸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청법가 및 사부대중의 삼배(三拜) 예(禮)에 이어 입정 후 열린 이날 법회에서 조실 요산(樂山) 지안(志安)큰스님께서는 법문을 통해 “계절이 반 여름, 반 가을 이때 우리 사람 마음이 여름의 무더위 속에 생활하다가 조금 서늘해지면 새로운 정서가 일어납니다.
가을을 맞이할 정서랄까(?) 계절따라 사람마음에 정서가 변합니다. 사람 사는 생활이 그러한 정서를 느끼면서 하루하루 사는 것입니다. 재(齋)일을 지키면서 기도를 하는 것은 가장 우리 정서를 순화시키면서 이 세상에 내게 와 질 인연을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법당에서 기도를 하면 자연히 마음이 고요해지고 맑아지면서 내게 좋은 일이 일어나소서...... 하는 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정서적으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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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불자들의 신행 방식 또는 방법은 음력 초하루 절에 모여서 기도하고, 또 보름이나 음력 24일 관음재일날, 음력 18일 지장재일날, 음력 15일 아미타부처님 미타재일 날 등 이런 재일(齋日)을 지켜서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를 하는 이런 형식으로 우리 불자들의 신행생활이 유지가 됩니다. 이 모든 생활은 유지가 돼야 합니다. 그래서 불법 인연이 성숙해지면 그 유지 해 온 만큼의 공덕이 나타난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바라밀선원 초하루 법회에 참석한 신도님들은 신심이 조금 북돋아져 있는 것 같고, 작년 4월에 개원한 이래 1년 4개월 남짓 되었는데 그동안 전법도량으로서 역할이 잘 이루어져 간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계속 여러분들이 지금과 같이 기도하는 마음을 유지하면서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 하는 데 부처님 법을 의지해서 거기서 힘을 얻어내야 됩니다. 초기경전을 대표하는 숫타니파타에 보면 부처님께서 중생들에게 해 준 말씀 가운데 ‘법(眞理)에 의해서 행복해져라’ 이런 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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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말하면 신심에 의해서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뭘 가지고 행복을 느끼려 하느냐(?) 세속에서는 재산 많이 모아 놓으면 남보다 내가 부자다 이런 어떤 생각 때문에 만족을 느끼고 그걸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재산 많이 모아 놓은 사람들 그것 평생 다 쓰지도 못합니다. 잘 해 봐야 자손에게 물려 상속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 권력이나 재산이나 명예나 그것 다 영원하지 못합니다.
그 옛날 전제주의 왕국시대 왕들은 천하를 호령하고 만백성 위에 군림하면서 마음대로 하고 살았어요. 그 일생이 행복한 일생이라고(?) 볼 수 없어요. 죽고나면 왕도 한 많은 인생이 되고 말아요. 그러면 권력도 행복을 느끼게 하는 진정한 것이 못돼요. 명예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우리가 세속적인 가치로서 살아가면서 나는 행복하다. 뭐 향락적인 그런 어떤 유흥의 분위기에 도취되어 돈을 많이 쓰고 호화로운 옷을 입고, 마음대로 또 여행을 하고 그걸 의지해서 거기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면 이건 어리석은 미혹, 평생의 나쁜 업감만 만들어 놓는 결과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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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처님이 하신 말씀 법(法)에 의해서 행복해라. 진리(眞理)에 의해서 행복해라. 신심(信心)에 의해서 행복해라. 이 말이 참 중생들에게 꼭 명심해야 될 아주 금옥(金玉)같은 말씀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불교는 다 알고 있는 얘기지만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를 믿으면서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을 닦는 종교(宗敎)입니다. 부처님 법(法)을 그대로 수행(修行)하는 교단.....넓은 의미로 사부대중 전체를 말합니다.
이것이 불교 신행을 정의 내리는 말입니다. 삼학(三學)이라는 말은 계(戒) 즉 불자들은 윤리정신을 좀 더 돈독하고 깊게 가지고 있습니다. 윤리라는 것은 선악(善惡)의 상반된 그런 개념을 두고 말하는데 악한 인연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나쁜 인연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인연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도덕적으로 모범되는 생활을 해야합니다. 악한 인연을 만들고 사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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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행위 즉 불교(佛敎)는 생각을 통해서, 말을 통해서, 몸을 통해서 이것을 신구의(身口意), 삼구의(三口意)라 합니다. 중생(衆生)의 사는 모습을 업(業) 짓는 생활이다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틀린 생각 많이 하고, 말도 실수되는 말 많이 하고, 행동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 사상가 또는 옛날로는 대학자 이런 분들이 보통 사람보다도 다른 점은 잘못 된 생각을 지어서 그 업(業)을 나쁘게 하지 않습니다.
항상 좋은 것을 생각하고, 올바른 것을 생각하고, 또 말에 별로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훌륭한 인물들 성인군자들은 행동에 별로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도 인도 대통령을 지냈던 진정한 자유인 크리슈나무르티가 얘기했던 것 처럼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에 인류 역사상 가장 실수를 하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크리슈나무르티가 부처님을 두고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이 세상 살아 있는 동안에 한번도 화를 내어 본 적이 없는 분이다.” 석가모니부처님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어요.
구업(口業)에 전혀 허물이 없었습니다. 신업에 전혀 허물이 없었습니다. 의업에 전혀 허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밀교(密敎)에서는 부처님의 삼밀가지(三密加持)가 있다해서 부처님은 생각(意), 말(言), 행동(行)에서 한번도 실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처님 삼업(三業)을 의지하면 누구나 불가사의한 가피를 입게 됩니다. 이것이 삼밀가지입니다. 구업(口業)이 비밀스럽고 신비스러운가(?) 삼업(三業) 즉 부처님 삼업(三業)이 중생(衆生)에게 불가사의하게 비밀스럽고 신비스럽게 그 사람이 가지고 있게 합니다. 그래서 밀교(密敎)의 신행(信行)은 삼밀가지(三密加持)가 주(主)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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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때 퇴계, 율곡은 유교(儒敎)를 중심으로 공부했던 대학자입니다. 퇴계도 후대의 인물평에서 예의범절에 대해서 한 치의 허물이 없었다고 평해지고 있습니다. 율곡도 마찬가지입니다. 율곡은 에피소드를 남겼는데 서재에서 책을 보고 있다가 부인방에 들어 갈때도 갓 쓰고 두루막 입고 예(禮)를 갖추고 들어갔다는 얘기를 남겼습니다. 가족끼리, 이웃끼리, 친척끼리, 사회생활을 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그런 인연속에서 한치의 실수가 안나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대한 인물입니다.
이런 우리의 생각(意)과 말(言), 행동(行)이 원만한 것, 이것이 수행(修行)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것을 ‘계악(戒惡)’이라 합니다. 계(戒) 즉 방비지악(防非止惡)이라 합니다. 잘못되는 것을 미리 예방을 하고, 앞으로 내 생활에 잘못된 일이 생기는 것을 그치게 하고, 잘못되는 것, 옳지 못한 것, 나쁜 생각을 그치게 합니다. 내 자신에 대해서 악업(惡業)이 저질러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래서 계악(戒惡)은 우리 인간의 마음을 가장 윤리도덕적으로 순수하게 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스님이 될 때 계(戒)를 받아야 합니다. 요즘 절에서 흔히 관습적으로 보살(菩薩)이라 부르는데 실제 보살(菩薩)이란 칭호를 들으려면 보살계(菩薩戒)를 받아야 확실한 불자(佛者)가 됩니다. 보살계전에 재가자(在家者) 우바새 우바이가 받는 오계(五戒)를 받아야 보살(菩薩), 즉 확실한 불자(佛者)가 됩니다. 계(戒)를 거치지 않으면 불자(佛者) 즉 불교신도(佛敎信徒)가 될 수 없습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계(戒)를 받고 어느 정도 계(戒)를 지키는 그런 자세가 돼 있는 사람이 불교신자(佛敎信者) 즉 불자(佛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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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定)이라는 것은 선정(禪定)을 뜻하는 말인데 정해졌다. 안정이 되었다. 이런 뜻입니다. 우리가 불교를 공부하는 그런 차원에서 한번 생각해 볼 때 내가 안정돼 있는가(?) 과연 어떤 분이 집안일 때문에 몹시 걱정을 하고 있다면 안정돼 있지 않아요. 안정된 마음에 무슨 근심걱정이 일어나나요(?) 안정돼 있지 않아요. 뭘 갖고 싶고, 욕심이 일어나고, 놀러가고 싶고, 호기심, 충동심이 가득차서 들떠있는 마음 등 안정돼 있지 않아요. 초조하고 신경질이 나고 불안하고, 우울해 지고, 짜증이 나고, 마음이 안정돼 있지 않아요.
그래서 정(定)이라는 것을 쉽게 설명하자면 마음이 안정돼서 편안해진 사람, 그렇다고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진 사람이 자녀를 두고 말할 때 부모가 아들 딸 자식 생각 안하느냐(?) 생각해요.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생각해요. 불안한 상태로 생각 안해요. 편안한 상태로 생각해야 내 염력(念力)이 밝아지고 그러면 내 밝아진 염력(念力)이 상대방에게도 빛이 비춰져 가지고 훤히 보이도록 밝혀줍니다.
정(定), 마음을 고요히 안녕하고 편안하게 하는 것, 물론 방법으로 참선을 하는 것, 염불을 하는 것, 기도를 하는 것도 선정(禪定) 닦는 것입니다. 정(定)을 닦는 것입니다. 계(戒)를 지키게 되면, 계(戒)를 의지하게 되면, 자연히 정(定)이 따라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계(戒)를 의지해서 정(定)을 이룬다. 그래서 계(戒)를 의지하고, 정(定)을 의지하고, 이렇게 생활하다보면 지혜로워져요. 지혜라는 것이 뭐냐(?) 우리가 많이 아는 것을 지식이 많다 이렇게 표현하는데 그건 지혜하고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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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智慧)라는 것은 사실 확인도 안해요. 지혜(智慧)라는 것은 마음이 밝고 항상 성성해서 정신이 밝은 것, 별 빛이 초롱초롱한 것 처럼, 초롱초롱해서 항상 무분별에 의해서 나타나는 무루지혜(無漏智慧)라는 지혜가 있어요. 우리 마음 자체가 지혜(智慧)입니다. 내 마음이 원래는 지혜 덩어리 입니다. 선(禪) 법문에서 이 말을 자주 씁니다. 임제스님이 이런 법문을 즐겨했어요. 반야심경(般若心經)의 반야(般若)라는 말도 지혜(智慧) 잖아요. 임제선사가 어느 날 대중에게 법상에 올라가서 “여러분 잘 들으시오. 사대<지(地).수(水).화(火).풍(風)>는 법(法)을 설할 줄도 모르고, 들을 줄도 모르요. 저 허공도 말을 할 줄도 모르고, 들을 줄도 모르요.”라고 말했다.
우리 눈 앞에 아무 모양이 보이지 않는 ‘물행단자’라는 모양이 없는 것이 법(法)을 설할 줄도 알고, 들을 줄도 아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제 얘기를 듣고 있고 나는 말하고 있잖아요. 법을 설할 줄도 알고, 들을 줄도 압니다. ‘그게 뭐냐(?) 그게 바로 반야(般若)입니다. 자기 반야(慧)를 찾으시오. 우리는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이런 지식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아니예요. 본래 마음이 지혜예요. 본래 밝은 마음 그 자체가 지혜 반야(般若)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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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세상 모든 것이 반야(般若)라고 했어요. 반야(般若)를 아는 사람에게는 비가 올때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도, 물소리도, 바람소리도 다 반야(般若)의 소리입니다. 옛날 조사스님들이 그렇게 법문을 해 왔어요. 이 세상에 반야(般若) 아닌 것이 없습니다. 어느 스님은 절 법당 추녀 밑에 매일 풍경이 울리는 그 풍경소리를 듣고 반야송(般若頌)이라는 유명한 선동 정각선사가 지은 시(詩) “동서남북 가리지 않고/ 언제나 딩그렁댕 딩그렁댕/ 반야(般若)를 설(說)하고 있네”
풍경 울리는 소리가 항상 부처님이 설(說)하는 법문처럼 지혜의 법문처럼 그렇게 들린다. 그래서 마음이 지혜로워진 것입니다. 불교는 궁극적인 목적을 여러 가지 고유한 불교용어를 통해서 설(說)하기도 하지요. 열반을 얻는다. 해탈을 얻는다. 깨달음을 얻는다. 뭐 이런 경전(經典)이나 논서(論書)에 설(說)해져 있는 말들이 많이 있기는한 데 쉽게 말하자면 내가 지혜로워지자는 겁니다.
어리석은 마음을 지혜로운 마음으로 돌려 놓고, 곧잘 악(惡)을 행할 수 있는 마음을 전혀 악(惡)은 행해지지 않는 마음으로 돌려 놓고, ’지악수선(止惡修善)‘이라, 또 마음이 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을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려놓는다. 어리석음을 지혜로, 괴로운 것을 편안한 즐거움으로, 또 항상 세상에 불만이 생기고 그냥 화가 나가지고 뭘 하나 깨트려야 직성이 풀린다 이런 마음을 억눌러 조복을 해 주는, 금강경(金剛經)에 보면 항복귀신 그 마음을 항복시켜라 이런 법문도 나오잖아요. 그게 불교(佛敎)예요. 어리석은 마음을 지혜로운 마음으로, 괴로운 마음을 즐거운 마음으로, 악한 마음을 착한 마음으로 돌려 놓는 것, 마음을 고쳐먹는 것, 이 마음을 불심(佛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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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돌아가신 이기영박사가 (사)한국불교연구원을 설립해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대전 5대 도시에서 매주 100여명씩 모여서 ‘부산구도회’라는 불교 공부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부산 영주동 송대식박사 병원 2층에 법당이 마련돼 있었는데 이 박사 부탁으로 젊었을때부터 그 곳에 강의를 나갔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 절에 법문을 하러 갔다가 그 곳에서 어느 보살님께서 공손하게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그 곳에서 매주 스님 법문을 듣고 공부를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그 보살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물었더니 그 절 스님께서 합의이혼 하려는데 마음 달래기 위해 절에 와서 열심히 기도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귀띔 했습니다. 그때 내가 갸륵한 마음에 지나가는 소리로 “마음 달래기 위해 절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잘 지내면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라고 말했는데 한 달 후에 그 절에 다시 강의를 나갔더니 그 절 스님께서 남편이 수소문해서 찾아와 ‘우리 다시 좀 얘기 좀 하자.’라고 하면서 함께 갔다는 얘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그게 우연히 된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 업(業)을 소멸하고 기도를 열심히 하고 나면 인연공덕(因緣功德)이 좋은 쪽으로 작용을 해 가지고 나쁘게 진행되던 일을 막아주고, 좋은 방향으로 바꿔가듯이 그런 일들도 일어납니다. 우리는 이런 종교적인 신앙정서를 마음속에 담고 사는 불자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처님 법(法)을 의지해서 삼보(三寶)를 믿고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을 닦아야 합니다. 기도중에 삼보(三寶)가 들어 있고, 삼학(三學)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중에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가 내 마음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이 다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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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내 법(法)을 믿는 것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재산이니라’ 그 일반적인 재산이 부처님 법(法)의 재산하고는 비교가 안됩니다. 금강경(金剛經)에 보면 복을 무의복, 유의복으로 구분하는데, 유의복 즉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에 금은보화 칠보를 가득 채워서 남에게 보시를 하는 그런 복덕(福德)을 짓더라도 삼보계(三寶戒)를 수지하는 복(福)만 못하다 이런 법문이 씌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를 믿고,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을 닦는 이 마음을 유지하면서 사는 것이 세세생생(世世生生) 어떤 것 하고도 견줄 수 없는, 비교할 수 없는 법(法)의 재산입니다. 법의 재산을 늘리면서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기도를 열심히 했고, 지금도 천일기도(千日祈禱)를 봉행(奉行)중이고, 여러분들이 신심(信心)을 일으켜서 바라밀 법당에 와서 기도를 열심히 하면 가정에도 좋아지고, 지역사회가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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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시작 될 때 있었던 아주 작은 변화가 결과에서는 매우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N. 로렌츠가 발표한 이론으로 결정론적 카오스(Deterministic Chaos)의 개념을 일깨운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가 생기는......예를 들어 김해에서 나비가 날개짓을 한번 한 이 공기가 파장을 타고 저 남태평양으로 내려갑니다. 거기서 소니나 뭐 어떤 것과 매치가 돼서 그게 태풍이 돼 올라옵니다. 이런 것을 ‘나비효과’라 합니다. 나비가 한번 날개를 팔랑(!) 일으킨 그게 공기를 움직입니다. 그게 전달, 전달되는 거예요. 이 세상은 지금 내가 법문하는 말을 휴대폰에 녹음을 해 가지고 송신을 하면 내가 아는 사람이 전부 동시에 미국, 영국에서도 다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국제전화하면 그렇게 되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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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듯이 어느 지역에서 누가 어떤 말 한마디 한 것이 지구전역으로 퍼지는 거예요. 이것도 나비효과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기도(祈禱)하고, 신심(信心)을 단련하면 그 신심(信心)이 나비효과를 일으켜서 누구에겐가 좋은 복덕(福德)을 성취하게 해 주고, 내가 남을 위해서 큰 이타(利他)의 공덕(功德)을 이루어지게 합니다. 열심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라며 팔월 초하루 가족법회를 장엄하게 마무리했다.
공지 사항으로는 <바라밀 불교아카데미 제4기 기본반>은 오는 9월2일 오전 10시에 개강합니다. <금강경 경전반>은 9월3일 오전 10시 개강합니다. 야간반은 오후 8시30분에 개강합니다.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를 다 끊어 오리다/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사홍서원’을 다함께 음성공양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