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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예술인재능기부사업 ‘천사의 날개’와 관련해 재능 기부 예술인과 후원 대상 학생을 연결하는 결연식을 8월 20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예술인재능기부사업 ‘천사의 날개’는 음악, 무용, 미술 등 예술분야에 재능과 관심이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그 꿈을 펼치지 못하는 꿈나무들을 위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앞장서 도움의 손길을 주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재능기부사업에 뜻을 같이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참가를 받아 미술 7명, 공예 4명, 음악 6명, 무용 2명, 문학 1명, 영화시나리오·극본 1명, 캘리그라피 1명 등 총 22명의 재능기부예술인을 선정했다. 이어 7월 9일부터 7월 31일까지 1차 후원대상 학생 참가를 접수한 결과 총 23명의 학생들이 신청했다.

이번에 결연을 맺는 학생은 1차 후원대상 신청자 23명중 16명이다. 1차적으로 신청 분야와 거주지, 희망 학습 시간 등을 고려해 해당 예술인들을 연결한 후, 개별 전화 상담 및 가정방문 등을 통해 최종 16명을 선발했으며, 재능기부 예술인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특히, 아동복지시설 송도가정(서구 암남동 소재)내 기타를 배워 공연을 하고 싶다는 학생(7명)과 영화시나리오 작가가 꿈인 학생(1명)을 위해, 기타리스트 고성훈 씨가 흔쾌히 일요일 휴일도 반납하고 시설을 방문, 단체로 기타 학습을 하겠다고 나서 주목을 끈다. 또, 스토리아카데미(부경대 인근 소재)를 운영하는 시나리오 작가 서영조(여)씨는 학원을 찾아와 상담을 한 학생의 열정적인 태도에 감명 받아 일반학생들과 구분 없이 학원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편성된 학습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이번에 결연되는 학생은 16명, 재능기부 예술인은 9명으로 지난주부터 학습을 시작했으며, 결연식 이후에는 본격화 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개학 시점에 맞춰 이번 결연으로 이어지지 못한 재능기부 예술인 참가 분야를 대상으로 후원대상 학생들의 2차 추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그림도구, 악기 무료 대여, 학습장소 제공 등 다양한 형태의 기부 참여 확대도 고려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올린을 배우기를 희망했으나 악기를 구입할 여력이 되지 않는 학생이 있어,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부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 바이올린 2대를 기부받았다”며, “‘천사의 날개’ 사업은 지역의 예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 분야에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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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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