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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양식이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 - 멍게 양식 어업인 연령대감소, 소득 증가
  • 기사등록 2014-08-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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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의 건강종묘 확보 및 외해대체어장 개발 등을 통해 활로를 개척중인 멍게 양식산업에 젊은 귀어인들이 몰려 새로운 발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지난 6월, 멍게양식 귀어인들을 대상으로 양식환경 및 기술지원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멍게 양식 산업이 향후 수산업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산 멍게는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매년 멍게 철이면 공급량이 부족해 품귀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소비층도 두텁게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양식 멍게의 ‘물렁증’, 고수온에 의한 집단 폐사 등으로 멍게의 생산량이 일정치 않아 양식 어업인들의 불안정한 소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구조를 마련하고자 30∼40대의 젊은 귀어인 30 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의 90% 이상은 멍게 양식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우량 종묘 생산, ‘물렁증’ 예방 등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단순히 생산량 증대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유통망과 새로운 소비시장의 창출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냈다.

설문 응답자들은 연 소득액을 3000만 원 이상이며, 5000만 원에서 1억 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특히 귀어 이전에 비해 응답자의 평균 85% 이상이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가구소득 만족도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멍게양식의 발전은 생산과다 시 소비처를 분산시킬 수 있는 유통구조의 개선과 고용 노동력의 안정적인 공급 등 멍게 양식의 경영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 신윤경 박사는 “멍게 양식 산업의 생산-유통-소비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젊은 귀어인들이 멍게 양식 산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멍게 대량폐사의 주원인인 물렁증과 여름철 고수온 및 산소부족 등 이상조류에 의해 발생하는 폐사를 줄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통영시 상노대 해역에 새로운 어장 개척을 위한 연구교습어장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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