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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공무원, 현장에서 답을 찾다
▲ 하이패스 오작동 방지장치(Shield Box)발명특허 출원
▲ 부산시 공무원, 하이패스 오작동 방지장치(Shield Box) 발명특허 출원
▲ 국내최초 하이패스 오작동 방지장치 개발 성과 이뤄내...

부산시 공무원이 유료도로 하이패스 요금징수 오작동 방지를 위한 장치인 ‘쉴드박스(Shield Box)’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시 건설정책과에 근무하는 문원수 주무관(39, 지방행정주사보)

문 주무관은 2012년 2월부터 광안대로 관리운영업무를 맡아 근무하던 중 광안대로 하이패스의 잦은 오작동(월 16회)으로 올해 1월 현장 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놀랍게도 광안대로 하이패스차로에 인접한 일반차로에 다니는 하이패스단말기 부착차량에 통행료가 징수돼, 광안대로를 이용하지 않았음에도 통행료를 자동결제 하는 것을 발견했다.

하이패스전파의 하이패스차로 밖의 일반차로 침범현상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한국도로공사 및 하이패스 전문유지보수업체 등에 자문을 구했으나, 하이패스전파의 일반차로 침범을 방지하는 기술 및 시제품은 없었다.

대책으로 ‘전파차단벽’ 설치가 고려됐으나, 설치시 운전자 시야방해로 인한 안전운전 방해, 도시미관 훼손, 예산 반영 및 설치까지 1년 이상 소요되는 등 시민불편이 우려되어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전파차단벽 설치비용은 1개 차로 당 8천만 원으로 부산시의 경우 광안대로, 백양터널, 수정산터널, 을숙도대교 등 14개 차로에 총11억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야하는 부담이 있었다.

문주무관은 문제해결을 위해 현장에 상주해 실험과 연구를 수개월간 수십 차례 거듭한 끝에 하이패스 오작동 방지장치인 ‘쉴드박스(Shield Box)’ 발명에 성공했다.

‘쉴드박스(Shield Box)’는 전파차단 특수소재 등으로 만들어진 조그만 박스(Box)로 하이패스차로 안테나에 씌워 인근 일반차로의 전파침범을 막는 것(Shield)이다.

부산시는 지난 7월 31일 문주무관의 발명품에 대한 직무발명 인정 여부를 심사하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아직 시중에 하이패스 전파의 일반차로 송수신 방지와 관련한 상용 기술이 없다’는 점을 인정해 ‘부산시 공무원 직무발명품’으로 의결하고 특허를 출원하기로 했다.

이번 발명으로 하이패스 오작동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 요금징수 행정신뢰성 회복, 전파차단벽 설치비용 절감 및 특허수입으로 1석3조 효과가 기대된다.

문원수 주무관은 “이번 발명은 혼자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면서, “특히 부산시설관리공단 최인석 대리님의 통신회사 근무경험, 권준안 건설방재관님의 전문식견, 최동환 건설정책과장의 민원불편 해소 및 예산절감에 대한 의지, 현장과 기술을 중시하는 서병수 시장님의 응원과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특허출원 소감을 밝혔다.

한편, 특허등록에 대한 상금은 지역 과학발전, 발명가 육성을 위해 주관부서인 창조과학담당관실과 의논한 후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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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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