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14년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7억 117만 톤으로 전년 동기(6억 7천 450만톤) 대비 3.9%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다만, 2014년 6월 항만물동량은 1억 1천 261만톤으로 전년 동월(1억 1천 389만톤) 대비 -1.1% 감소하였다.

2014년도 상반기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항만은 부산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 등이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8,283천톤), 7.5%(8,721천톤), 13.1%(7,051천톤), 7.6% (2,375천톤)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항은 자동차 수출 및 고철 수입의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물동량이 0.2%(112천톤) 감소 하였다.

2014년 상반기 일반화물(컨테이너 제외) 물동량은 전체 49,664만톤으로 전년 동기(48,185만톤) 대비 3.1% 증가하였으며, 항만별 처리 물동량 순위는 광양항, 울산항, 평택․당진, 인천항, 대산항, 포항항, 동해․묵호항 순으로, 주요항만 대부분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인천항과 기타 항만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유연탄, 철재, 자동차, 목재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 8.2%, 18.2%, 9.6%, 34.5% 증가 한 반면, 광석, 기계류, 모래, 화공품, 시멘트 등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3%, 0.2%, 1.7%, 1.6%, 6.7% 감소하였다.

또한 ‘14년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미국 및 유럽경기 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입화물 증가율 회복이 지연되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2,095천TEU를 기록하였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7,099천TEU) 및 환적화물(4,903천TEU)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174천TEU), 7.1%(325천TEU) 증가하였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9,115천TEU를 처리, 월 평균 152만TEU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물동량 증가세를 주도하였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188천TEU를 처리하였으며, 인천항은 대중국 및 동남아 교역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한 1,126천TEU를 처리하였다.

한편, 14년 상반기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0,266만TEU를 처리하였다. 상하이항(1,724만TEU)은 지난해 보다 5.5% 증가하며 세계 1위를 유지하였고, 싱가폴항(4.4%, 1,651만TEU)과 홍콩항(3.5%, 1,111만)은 2위, 3위를 기록하였고, 부산항은 증가율 3.5%를 기록하며 912만TEU를 처리하였으나, 닝보-저우산항이 전년대비 13.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962만TEU을 처리함에 따라, 닝보-저우산항에 이어 6위를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