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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올해 상반기 부산으로 반입된 경매 전 및 유통 농산물 총 2,175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0.4%인 9건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부적합율 0.4%는 전년 상반기 0.9%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며, 농산물검사소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에 대해 당해품목 폐기 및 생산자 과태료 처분과 아울러 재배지 재조사 등의 행정처분을 해당기관에 의뢰했다.
이번 조사는 엄궁과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전 농산물 1,444건과 시중 대형마트, 백화점 및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된 유통 농산물 731건에 대한 잔류농약검사 결과, 시금치, 상추, 부추, 깻잎 등 6품목 9건에서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등 7종의 농약이 기준초과 검출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6품목은 주로 엽채류 및 엽경채류였으며 △시금치 3건 △상추 2건 △깻잎, 부추, 곤달비, 열무가 각 1건이었다.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농약성분은 총 7종으로 9회 검출됐는데,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3회, 클로로타로닐(Chlorothalonil), 싸이퍼메쓰린(Cypermethrin), 디니코나졸(Diniconazole), 메트코나졸(Metconazole), 메트라페논(Metrafenone), 크레속심-메칠(Kresoxim-methyl) 등 6종 농약이 각 1회 초과 검출됐으며, 주로 살충제 및 살균제 농약이었다.
농산물검사소 관계자는 “도매시장에서 신선한 상태로 소비되고, 잔류농약 검출빈도가 높아 집중관리가 요구되는 잎․줄기 채소류 위주로 정밀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잔류농약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