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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와 그의 수행원 박수경 씨가 잡혔다.

경찰청은 25일 오후 7시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 씨와 박 씨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유 씨는 계열사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검·경찰의 추적을 받자 지난 4월 19일 도주했다.

그동안 경찰TF팀은 유 씨가 수행원이나 가족, 친인척 등의 도움을 받아 도피 중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유 씨의 수행원인 하 모씨의 여동생이 주소지와 휴대전화 요금청구지가 다르다는 것에 주목, 해당 오피스텔에 수사를 진행해왔다. 또한 빈집으로 알고 있는 이곳에서 전기 요금과 수도 사용량이 계속 측정된다는 것을 수상한 점으로 여겼다.

경찰은 2시간에 걸친 설득에도 문이 열리지 않자 강제로 열기 위해 사다리차를 동원했다. 결국 유 씨는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 체포에 응했다. 경찰은 유 씨와 박 씨의 행적에 대한 기초 조사 후 검찰로 호송할 계획이다.

유 씨 등은 4월말 세월호 관련 수사망이 좁혀지자 해당 오피스텔에 들어간 후 전혀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오피스텔 주인인 하모씨를 범인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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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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