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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처음으로 적조관심(적조생물출현)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24일 오후 6시를 기해 경남 전 연안 및 전남 일부 해역(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에 적조관심(적조생물출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해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경남 남해안 및 전남 일부해역에 걸쳐 1 cells/mL 이하로 저밀도이지만 적조생물의 분포가 넓은 범위로 출현하고 있다. 이들이 바람이나 조류를 타고 연안으로 유입되어 집적되면 적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조생물출현주의보를 발령한다. 국지적으로 경남 고성만 외측 연안에서 20m×30m 크기의 적조띠(40~80 cells/mL)가 발견되었다.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은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적조를 일으킴. 다량의 점액질이 어류의 아가미에 부착해 어류의 산소 교환 능력을 감소시켜 어류가 폐사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적조 관련 예보 체계는 올해부터 기존 2 단계인 적조주의보, 적조경보에서 3단계인 적조관심(적조생물출현)주의보, 적조주의보, 적조경보로 세분화됐다. 적조생물 출현밀도 기준(적조주의보 기준 : 300 cells/mL→ 100 cells/mL)도 강화됐다.
기존 적조예보 체계는 2단계인 적조주의보(300 cells/mL 이상), 적조경보(1,000 cells/mL 이상)에서 3단계인 적조생물출현주의보(10 cells/mL 이상). 적조주의보(100 cells/mL 이상), 적조경보(1,000 cells/mL 이상)으로 변경된다.
적조상황실 운영에 들어간 수산과학원은 해역수산연구소, 시도의 수산사무소와 함께 현장조사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한 적조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기로 했다. 적조 발생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frdi.re.kr) 및 모바일 홈페이지(http://www.m.nfrdi.re.kr)의 ‘적조속보’란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산과학원은 대규모 적조 발생에 대비해 현지 상황에 따라 해상가두리양식장의 양식어류를 안전해역의 가두리로 이동하거나, 산소발생기를 가동함과 동시에 먹이공급 중단 등을 준비하도록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육상양식장의 경우 적조 진행 상황에 따라 사전에 육상수조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취수와 먹이공급 조절 및 산소발생기 가동과 액화산소 공급 등 예방 장비를 총가동해 수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