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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비상경영체계 돌입 - 배태수 사장 용퇴, 본부장별 주요사업 책임관리
  • 기사등록 2014-07-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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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는 7월 14일부로 배태수 사장이 용퇴함에 따라 안전한 도시철도 운행과 차질 없는 업무수행을 위해 신임 사장 임명 전까지 김영식 기획본부장을 사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먼저 직원들의 휴가 자제와 부장급 이상 간부 116명을 24시간 비상 대기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감사실과 안전관리실을 통해 전 역사와 차량기지 등에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이번 주부터 들어가는 2014년 단체교섭도 노동조합의 동의를 얻어 연기하기로 했다. 또한, 1호선 차량 리모델링, 스크린도어 설치 공사, 1호선 다대구간 건설 등 현재 진행 중인 주요사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야별 각 본부장이 책임관리에 들어간다.

부산교통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오는 8월 말까지는 신임사장을 선출해 공석기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2년 8월 28일부로 공사3기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임명된 배태수 사장은 부산시 민선6기 서병수 시장체제가 출범하면서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임기 1년을 남기고 2014년 7월 14일자로 용퇴하게 되었다.

배태수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부산교통공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승강장 스크린도어 확대, 평화적 노사관계, 1호선 전동차 리모델링 사업 착수, 현장중심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문화와 고객만족경영 도입 등 안전 확보와 더불어 고객중심 경영으로 재임 전 도시철도 1일 평균승객 753천명에서 현재 893천명으로 하루 140천명(18%)이 증가해 역대 최대의 승객증가를 이끌어 냈다.

배 사장은 취임 초부터 승강장안전문 설치에 역량을 집중했다. 승강장 투신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은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확대밖에 없다는 확고한 경영의지로 예산을 확보해, 당초 1․2호선 77개역(3․4호선은 건설당시 설치) 중 6개역에 불가하던 설치 역이 56개역으로 늘어났으며, 매년 10건 이상 발생하던 투신사고도 금년 들어 3건에 그치고 있다.

배 사장은 노사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역최고의 강성 노조인 부산교통공사 노동조합과 진심을 담아 격이 없는 대화를 통해 1985년 부산도시철도 개통이후 임기동안 무파업, 공사 최초 4년 연속 무분규를 이끌어 내면서 파업철이라는 오명을 털어냈다. 또한, 배 전임사장은 위험요소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안전점검단을 신설해 현장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고, ‘고객의 소리’를 통해 접수되는 다양한 고객의견을 적극 경영에 반영해 전동차 시트 일괄 교체와 방향제 설치, 도시철도보안관 운영 등을 추진했으며, 다양한 문화와 축제를 도시철도와 접목해 도시철도 문화경영을 정착시켰다.

특히, 정부를 상대로 1호선 다대구간 건설공사비에 연장구간 신차도입 예산을 지원받은 것과 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 용역․알제리 알제메트로 설계용역 수주 등 국내외 철도사업 진출에도 큰 획을 그었다. 한편 퇴임식은 7월 16일 오후 5시 범천동 본사 9층 강당에서 5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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