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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구청장 원정희) 금성동 산성마을에서 지난해 10월에 주민들과 금성초등학교 학생, 학부모들이 파종한 우리밀을 지난 17일 수확했다

지난해 「산성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추진한 밀밭 조성은 금성동 일대 유휴지 약 5천 498㎡(1,663평 ) 규모에 소유자 동의를 받아 재배자를 공개모집하고 파종부터 경작까지 주민 스스로의 모임을 통해 만들어졌다.

지난 겨울에는 밀이 땅에 잘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밀 밟기’를, 올 봄에는 비료주기와 물고랑내기 등 밀 파종에서 수확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과 학생, 학부모 130여명이 참여했다. 수확하는 날 학생들은 밀단을 묶고, 털고, 땅에 떨어지는 밀알을 일일이 줍는 밀농사를 체험하면서 수확의 뿌듯함을 만끽했다.

이렇게 조성한 밀밭은 그 동안 금성동을 찾는 시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확한 밀은 조선시대부터 전통을 이어온 우리나라 민속주 1호인 산성막걸리의 누룩 재료로 활용되며 마을 공동 배분을 통해 경로잔치와 마을 수익창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성 행복마을 이정권 추진협의회장은 “지금까지 누룩 재료인 밀을 외부에서 사와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마을 사람들이 재배한 밀로 전통누룩을 만들어 판매함은 물론 체험을 통해 소득증대까지 기대한다”며 “앞으로 명품 산성누룩 생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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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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