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부산경찰의 과학수사가 날개를 달았다. 우리나라 최초로 90분만에 DNA 감정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감정 장비를 갖춘 '부산 DNA감식 지역센터'가 문을 연 것.

부산경찰청 18일 오전 부산청 내 DNA감식 지역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DNA감식 지역센터란 원거리 감정물 운송에 따른 훼손 방지, 기간 단축 등 신속한 DNA 감식으로 효율적인 수사지원 체제 확립을 위해 설립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출장소 형태를 말한다.

부산 DNA센터는 2011년 경기청, 지난해 제주청에 이어 세번째로 마련됐다.
DNA센터에는 DNA분류실, 추출실, 증폭실, 데이터분석실, 감정물보관실, 사무실 등 6개의 실험실과 우리나라 최초로 90분 만에 DNA감정결과를 알 수 있는 최첨단 감정 장비 'RapidHit' 등 24종 40대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 곳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파견된 2명의 직원이 상시 근무하면서 긴급·중요한 사건의 현장증거나 용의자 DNA를 감정하게 된다. 일반감정물의 경우는 기존대로 부산과학수사연구소에서 처리하게 된다.

지금까지 DNA 감정기간은 평균 20일 이상 소요됐지만 부산 DNA감식 지역센터 개소로 育퓽愍� 경우 24시간 내, 현장DNA의 경우 3~5일이면 감정결과를 얻을 수 있어 사건의 빠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또 현재 양산시에 있는 부산과학수사연구소에 비해 접근성이 좋아 감정의뢰 수사관들의 업무효율성이 향상되는 등 부산경찰의 과학수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DNA가 사건 입증이나 살인·성폭력 등 중요사건 조기 해결의 중요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 현장 DNA 의뢰건수는 2011년 6만4568건, 2012년 7만4865건, 지난해 8만602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부산지역도 2011년 4120건, 2012년 5057건, 지난해 5396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06-18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