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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특수 국내경제 디딤돌 - 중국정부, 인프라 개발 등 올림픽 개최에 진력-
  • 기사등록 2008-06-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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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가 창간된지 어언 8주년이 되었다.
창간기념 특집으로 오는 8월8일 베이징에서 개막되는 올림픽에 따른 경제 특수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등을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하나의 세계, 하나의꿈(one world,one dream)을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 대회는 1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으며 88서울 올림픽때 이웃 일본이 누렸던 특수효과를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도 수혜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가 필요할 때다.

준비 여하에 따라 침체된 내수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일수도 있다고 분석된다.

수혜대상은 건설.교통. 통신. IT. SOC사업 및 광고산업이 첫번째 순위로 꼽힌다.
첨단 디지털 설비와 통신장비 등은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을 더욱 용이하게 할 것이 자명하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첫선보일 고화질(HD)TV

삼성전자 등 전자업계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은 고화질(HD)TV가 일반화되는 첫번째 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여 방송기기와 관련 제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가의 HD-TV 수상기 셋톱박스 수신카드 등 특화된 고성능시장(high-end market)이 블루칩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기계류. 철강. 석유화학 등에서도 중국발(發)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되며 철강. 석유화학 분야의 대한(對韓) 의존도가 높은 중국으로서는 올림픽을 전후하여 수요가 더욱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때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기업 브랜드와 이미지 재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대표부 당국자는 “한국기업들은 중국정부가 장려하는 인프라 개발. 정보통신. 생명공학. 신소재. 환경오염 방지 등에 우선적으로 진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중국내 금융전산망 확충. 지하철시스템 현대화 환경 인프라수립. 디지털이동통신 및 멀티미디어 장비개발 등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국 수출은 통계에 따르면 2000년 184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는 이보다 3배가 증가한 565억 달러는 넘을 것이라고 무역당국은 전망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2000년 이후 7년간 서부 대 개발사업에 총 1조3000억 위안(195조원)을 투입. 92개프로젝트를 마쳤거나 진행중에 있으며 추가로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건설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서부대개발 3차 프로젝트 10건을 확정. 총 4360억 위안 (65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쓰촨성 지진으로 인프라가 파괴됨에 따라 대규모 자금을 투입. 공항과 철도 등의 건설을 조기에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중국에는 대형프로젝트가 많이 있으나 우리기업들은 조심성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고려대학교 김익수 교수는 밝혔다.

특히 김교수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글로벌 표준에 걸맞는 법 제도상 투자환경의 정비로 중국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향후 외국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축소하고 투자요건은 강화할 것으로 보며 수출 다변화 등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 선수 전지훈련 장소는 한국이 적격

관광공사는 한국이 중국과 가깝고 기후가 비슷하며 숙박, 교통 등 체류시설도 잘 갖추어 졌다는 점에서 해외국가 대표팀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수영. 다이빙. 조정. 싸이클 등 시설이 우수한 종목을 중심으로 유치활동 중이다.

이같은 관광공사의 노력으로 외국 선수들은 이미 지난해 931명이 한국을 다녀갔다.
올 들어도 미국 다이빙팀을 시작으로 캐나다 태권도팀 폴란드 하키팀. 콰테말라. 독일. 오만. 스페인 태권도팀. 일본수영팀이 차례로 한국을 찾았다.

불가리아 배구팀. 카자흐스탄 육상팀. 브라질 핸드볼팀. 호주양궁팀. 뉴우질랜드 유도팀 등도 개막전까지 한국에서 훈련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전지훈련 캠프수는 5월말 현재 46개국 27종목 127개팀 3,392명에 달하고 있다. 이날 현재 전지훈련을 협의 중인 나라까지 합치면 앞으로 60개국 4000여명이 우리나라를 거쳐 베이징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공사는 이들 외국 선수들의 한국전지 훈련으로 1530만달러 (2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거양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광공사 임형택 과장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효과가 해외 선수단 유치만이 아니라 올림픽 후에도 전지훈련이나 관광지로 계속 주목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450만명 인바운드 관광 특수 잡아야

관광업계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450만명의 관광객이 베이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중 일부가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국 문화관광연구원도 “베이징 올림픽은 단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외래 관광객 숫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쓰촨성지진과 티베트 사태 등으로 베이징을 직접 찾기보다 한국을 들렀다 가는 우회관광이 선호 될 것으로 보여 베이징 올림픽을 통한 인바운드 관광특수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런데 관광업계가 베이징 올림픽을 더욱 매력으로 보는 것은 개최 당시보다 그후다 . 이는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중국을 찾는 관광객이 계속 늘어 날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다.

인천 개발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 개최 1년 후면 외국관광객 517만명이 중국을 찾을 것이며 2년후에는 564만명이, 3년후면 609만명이 중국을 찾을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 연구원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이 국내관광 산업에 미칠 영향을 대중국관광 경쟁력에서 기회와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에 따르면 86아시안 게임때는 165만9000명으로 전년의 142만 6000명보다 16.4% 늘었고 88 서울올림픽때는 관광객 증가율이 24.9%에 달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외래관광객이 53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성봉·이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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