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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에게 듣는다. - 부산경제신문 인터뷰
  • 기사등록 2014-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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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9 박빙의 승부 27천여 표차.... 6.4 지방선거를 보면서 새누리당 간판이면 어느 누가 나와도 반드시 승리 할 것 같던 부산 민심이 요동치는 현장을 지켜 봤을 것이다. 그만큼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인한 민심이 변해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거돈 무소속 후보의 뚝심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서병수 당선자의 당면 과제가 소통과 화합이 현안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시점에서 서병수 당선인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1.우선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새누리당 후보인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시민들께서 누가 부산을 발전시키고 시민행복 시대를 열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해주신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인 선거였고, 근소한 차이로 제가 부산 시장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부산시장이라는 자리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제가 감당해왔던 그 어떤 일보다 무겁고도 막중한 사명임을 느끼며 제가 어찌 하는지에 따라서 그 결과가 부산이 발전할 수 있느냐, 부산 시민이 행복해질 수 있느냐에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과정에서 드렸던 약속, 빠짐없이 지킬 것이며 부산의 현안들을 해결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서 부산의 자존심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2.당선과정서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다면?

먼저 세월호 사건을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저 자신부터가 침통해 있었고, 새누리당 경선 또한 조용하게 치러졌습니다. 흔히들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되면 이른바 컨벤션 효과라는 것을 누릴 수 있다는데 저로서는 그럴 기회도 없었습니다.

반면에, 상대인 오거돈 전 장관께서는 시장 선거에 두 번이나 출마한 경력도 있고,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상당한 지지 세력을 결집했으며 더구나 선거일을 앞두고 통합진보당의 고창권 후보마저 사퇴하면서 오거돈 후보의 지지율이 수직상승하며 마지막에는 그저 한 표만 이기면 된다는 심정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박근혜 대통령은 좋은데 서병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지지하겠지만 서병수는 좋아하지 않는다. 과연 서병수가 부산을 위해 한 일이 뭐 있느냐? 그리 뻣뻣해서 뭘 한다는 게냐? 검토해보겠다는 대답만 많고 화끈하게 하겠다는 말은 없다는 말이나 서병수 네가 부산시장이 되지 못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는데, 그 죄를 어떻게 감당하려 하느냐”등 꾸지람을 많이 들었던 게 가장 어려웠던 점일 것입니다.
부산 시민들께서 저 서병수를 몰라주시는 게 안타깝지만 변명하지 않았고 부산 시민들께 반성문을 제출한다는 마음으로 무박 3일의 선거운동을 했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3.공약과 이행 실천 방안

선거 과정서 공개했지만, 12대 분야 60대 과제 공약했습니다.
충실한 이행 위해 당선 직후 6개 분과(일자리 창출+대기업 유치),안전도시,도시재생,글로벌도시,시민복지,시정혁신)가동, 부산시 및 산하 기관과 각 분과별 정책협의를 시작할 것입니다.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 반드시 실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시정에 대한 비전 및 향후 계획

저의 공약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 왔던 하드웨어 위주의 개발정책이 아니라, 사람과 기술, 문화가 중심이 되어 부산의 경제와 사회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담은 것입니다.
따라서 저의 이러한 비전과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저뿐만 아니라 부산시 공무원 및 시민개개인의 능력과 상상력을 총동원 하겠습니다.

과학과 산업기술을 높여서 부산의 경제체질을 바꾸고, 그래서 좋은 일자리, 좋은 기업을 많이 만들고, 그래서 부산의 젊은이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아도 되고, 그 젊은이들이 자녀들 교육 걱정하지 않고 직장을 병행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 행정조직을 전면개편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임기 초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역량 결집을 위한 일자리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R&D투자 전담조직도 구성하여 운영하고, 일자리 창출 T/F팀도 구성하여 운영하겠습니다.
부산시의 기존 산업정책, 노동정책, 복지정책도 재검토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임기 초 시장직속의 국가선도기술사업 수주전담팀을 구성하고 부산주도의 특화 프로젝트를 기획할 것이며 R&D 투자자금으로 국비 및 시비 1조원(연간 국비 8천억원, 시비 매칭펀드 2천억원) 확보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직무 평가시 최우선적으로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반영하는 일자리 창출 중심의 평가시스템도 확립하고, 현행 순환보직제를 적극 개선해 분야별 전문 조직화하고 특히 경제산업 및 일자리 창출분야에 개방형 직제 적극 도입하여 일자리시장의 소임을 다 하겠습니다.

5. 취임이후 부산시민들의 소통과 화합 방안

오거돈 후보는 고교 동문이며, 개인적으로는 존경하는 선배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서 선거 막판 과열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 후보께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해 대단히 실망하신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시민들과 약속한 일자리 창출, 신공항 유치, 도시재창조, 안전도시 등 주요 공약들을 반드시 실천하는 것은 물론 오 후보의 공약들도 정책에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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