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문화글판 여름 편 문안 게시 - 정호승 님의 시 ‘여름밤’일부 소절이 시청사 외벽에 8월 말까지 게시
  • 기사등록 2014-06-10 00:00:00
기사수정
 
여름이면 도시와 해변이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다운 도시 부산이 시민과의 감성적 소통 창구인 ‘부산문화글판’ 여름 편을 부산시청사 외벽에 게시해 무더위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추억과 행복을 안겨준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문화글판’ 여름 편 문안은 정호승 시인의 시 ‘여름밤’ 중 <들깻잎에 초승달 싸 어머님께 드린다. 내일 밤엔 상추 잎에 별을 싸 드려야지>라는 소절이다.

부산시는 문안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공모를 실시해 총 400작품을 접수했으며, 국문학 교수 및 시인 등 전문가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부산 수영구에 거주하는 배은경 씨가 제출한 응모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배은경 씨는 “어릴적 어머니께서 더위에 지친 가족들을 위해 평상에 호박잎, 된장, 보리밥 가득한 상을 차리셨고, 쌈 한입 달 한번, 또 쌈 한입 별 한번하면서 자꾸 먹었던 기억을 떠올렸다.”라면서, “이번 여름은 어머니를 위해 달과 별을 싸서 드리는 추억을 만들며 아름다운 여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호승 시인의 ‘여름밤’ 작품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부산문화글판’ 여름 편은 여름철 무더위로 지치기 쉬운 시민들에게 어린 시절 나만의 행복했던 여름의 추억을 통해 생활의 활력이 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문화글판’ 가을 편은 7월에 문안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문안 내용은 시민에게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고 부산의 정체성과 계절성이 드러나는 30자 이하의 짧은 글귀면 된다.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의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며 부상은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가작 20명에게는 각 3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06-10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