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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종합병원, 다문화가정의 든든한 버팀목 - 부산시, 그린닥터스와 함께 소외계층 무료수술 지원으로 이웃사랑 실천
  • 기사등록 2014-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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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온 종합병원이 다문화가정 자녀의 구순열(언청이) 무료 수술을 지원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인즉, 지난달 28일 온 종합병원 치과센터는 한국인 아버지와 캄보디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10개월 김예원(여)양의 구순열(입천장 갈림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커다란 선물을 한 것.

이번에 수술을 받은 김양은 지난해 7월 선천적으로 입술이 갈라진 구순열, 일명 ‘언청이’로 태어났다. 얼굴에서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 중 하나인 구순열은 입술이 갈려져 있는 질환으로 어릴 때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 다문화가정 부부는 많은 수술비와 치료비 부담때문에 치료를 미루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의료구호단체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는 부산광역시로부터 이들 다문화가정의 사정을 전해 듣고 온 종합병원을 통해 김양의 구순열 수술을 의뢰하였다. 이에 평소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수술을 꾸준히 진행해왔던 온 종합병원이 이들 부부와 김양을 적극 돕기로 나서면서 이번 무료수술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온 종합병원 김종렬 치과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작년까지 부산대학교병원 치과병원에서 근무를 한 한강이남 최고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이다. 김 원장은 “김양의 구순열 수술이 무사히 잘 마쳤다”며 “수술이 잘 마무리되었지만 앞으로도 예원양은 성인이 될 때까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향후 예원양의 관리를 약속했다.

현재 셋째를 임신 중인 김양의 어머니 해양완나씨는 “예원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진 장애때문에 젖을 제대로 물리지도 못한 것이 늘 무거운 짐이었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우리 예원이가 앞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우리 아이와 아이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온 종합병원은 김양에 앞서 지난 4월 척추센터(소장 조창원)를 통해 평소 심한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던 38세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의 척추수술을 무료로 시행하는 등 부산광역시, 그린닥터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수술을 시행할 예정으로 있어 다문화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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