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고창권 후보의 전격 사퇴로 통합진보당 마저 사라져 부산 시장선거에서 서병수, 오거돈 후보의 2파전으로 6.4지방 선거를 치르게 되었다. 그만큼 정통 야당 지지자들의 상실감이 크다고 정치권은 해석한다. 야권 표심이 혼란을 야기 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이날 "우리 당은 통진당과 연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미 새정연 김영춘 전 예비후보가 오 후보와 단일화한 상황에서 고 후보의 추가 연대를 경계한 것이다.

이에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오거돈식 야권 단일화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표가 된다면 어떤 세력과도 연대하는 ‘잡탕연대’가 마침내 금도를 넘어섰다.”며 아무리 선거국면이라 하더라도 대한민국과 부산의 미래를 생각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통진당과의 연대는 안된다며 오거돈후보가 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후보 측은 고 후보의 사퇴로 그동안 일부 분산됐던 범야권표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반면 서 후보 측은 보수층이 결집해 부동표를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