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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성치질! 바로 알고! 바로 치료하자! - 새항운병원 새항운병원 대장항문외과
  • 기사등록 2014-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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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관련 질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 치질이라고 하면 보통 남성의 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과도한 다이어트와 변비, 임신과 출산에 따라 대장질환, 항문 질환 등에 여자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성 환자들의 대부분은 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거나 부끄러워 병원을 쉽게 방문하지 못해 질환을 키우게 되어 고통을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겨우 병원을 찾게 됩니다.

여성 치질
치질이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 말로 치핵, 치열, 치루 모두를 통칭해서 쓰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치질로 통칭되는 질환을 의학적으로 정확히 표현하면 치핵이 됩니다.

여성에서 치핵의 발생빈도는 남성과 비슷하나 남성에서 치핵을 발생시키는 음주나 심한 육체활동과는 달리 여성에선 임신과 출산, 변비가 치핵의 발생율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임산부 치질
특히 임신을 하면 혈액량이 많아지고, 복강 내 압력이 상승하여 항문압도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자궁이 커져 하대정맥을 압박함으로 혈액순환장애를 발생하면 늘어나 있는 치핵 혈관에 피가 울혈 되어 치핵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호르몬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여 장운동을 방해하고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어 변비가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치핵이 커질수도 잇으며, 딱딱해진 변이 항문피부에 자극을 주어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발생하거나 악화될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약물복용이나 수술적 치료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임신 전 미리 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임신 전 치질증상이 경미하게나마 있다면 임신전에 수술이나 그밖에 치료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중에 치질이 생기면 가능하면 좌욕, 연고, 좌약 등의 보존적인 요법을 먼저 시도하게 됩니다.

약 38~42도의 온수좌욕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식물성 섬유소가 많은 식이로 바꾸고, 적당량의 운동으로 배변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좌약은 거의 흡수되지 않아 태아에게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심한 통증이나 출혈을 동반한 치질은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수술법과 약물을 선택하여 수술을 해야 합니다.

산후 치질은 자연스럽게 치유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출산 후 2~3개월 정도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대장항문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곧바로 모유 수유하는 경우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게 되어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특히, 모우 수유 중에는 수면 부족, 수분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치질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필요시에는 당분간 모유 수유를 중단하더라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다시 임신을 할 계획이 있다면 출산 후 적절한 시기에 전문의 검사를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출산 여성의 1/3, 두 번째 출산 여성의 2/3, 세 번째 출산 여성의 거의 전부가 치질 증상으로 고생을 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통해 여성에게는 많은 신체적 변화가 올 수 있으며 그중 치질도 다르지 않습니다.

태아가 걱정되어 무조건 참는 것은 더욱 태아에게 안 좋을 수 있으며,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 식품이나 민간요법은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치질 역시 다른 여타 질환과 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법을 찾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자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 새항운병원 대장항문외과 / 전문의 우진희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원 졸업
   동아대학교 동아대학원 대장항문외과 전임의
   전)침례병원 외과과장
   현)새항운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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