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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공감무대> 원로예술인 초청공연2 <석봉스님> - 영혼을 위로하는 영산재
  • 기사등록 2014-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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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6월 3일 오후 7시 30분, 예지당(소극장)에서 화요공감무대, 원로예술인 초청공연 “석봉스님과 영산재”를 개최한다.

영남은 신라 때부터 불교가 성행했던 지역이다. 불교가 성행한 만큼 불교예술도 발달했다. 경남 일대에서 불교성악인 범패의 맥을 이어온 분이 석봉스님이다.

스님은 어린시절 유전적으로 백내장을 물려받아 학업을 포기하고 9세에 출가하여 17세부터 명해스님, 우담스님을 통해 계승․발전되어온 영산재의 작법과 범패, 법회를 장식하는 장엄을 연마했다.

30여년간 그 고유함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경남무형문화재 제22호 불모산영산재 보유자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후계자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3월에는 스님이 보존회장으로 전승하고 있는 경남 지방의 아랫녘수륙재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127호로 지정된 바 있다.

‘영산재’는 불교에서 죽은 영혼을 천도하는 가장 큰 의식으로 보통 사흘에 걸쳐 열릴 만큼 규모가 크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각 범패의 주요 부분을 1시간30여분 길이로 압축해 선보이게 된다. 범패는 정가, 판소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성악중의 하나로 꼽히는 문화유산이지만 일반인들이 무대에서 감상하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번 공연은 숨은 한국미를 드러내는 소중한 무대이며 세월호 실종자들과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의식이기도 하다.
 
공연내용은 축생의 부류를 제도하기 위해 치는 북으로 법고라고도 하는 ‘홍고’를 치는 의식을 시작으로, 어장스님과 대중스님이 소리를 한 뒤 바라를 추는 스님들이 천수바라를 추는 ‘영산작법’(운수상단), 육법공양(향 香, 등 燈, 화 花‘, 다 茶, 과 果, 미 米의 여섯 가지 공양물)을 갖추어 올리고 그 공양을 찬탄하는 ’상주권공’, 대중이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민속음악에다 불교교리를 사설로 만들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불교음악 ‘화청, 장엄염불’, 회향함을 알리는 ‘법고무 및 삼회향’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산재 보존회 스님들이 함께하며 중간 중간 대담 형식으로 석봉스님의 삶 속에 더욱 빛나는 범패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석봉 스님의 예술에 대한 이해를 위해 공연장인 예지당 앞 전시실 ‘더불어 국악’ 한편에 작법의상 및 악기, 무구(바라, 법고), 고서 등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8,000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나 인터파크 온라인예약 및 전화예약 가능하다. 그리고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기초생활수급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이 적용된다. 문의)051-811-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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