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립부산국악원(서인화 원장)은 5월 문화가 있는 날인 28일 오후 7시 30분 연악당(대극장)에서 영남전통공연예술판 - “마지막 동래한량, 날개를 펴다“를 개최한다.
‘영남전통공연예술판‘은 영남의 국악을 진흥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지역의 서로 다른 명인과 명무, 국악 공동체가 만나 화합하고 관객과 연희자가 함께 영남 국악을 즐기는 판으로 마련한 공연 시리즈이다.
마지막 동래 한량, 영원한 영남 춤의 명무 고(故) 문장원!
올해는 영남의 진정한 한량이자 명무였던 문장원(1917-2012) 선생을 추모하며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제자와 후배들을 모아 소천하신 선생님의 넋을 달래고 선생께서 보시기 원하셨을 후배들의 춤을 함께 나누는 축제 “마지막 동래한량, 날개를 펴다”를 마련한다. 버선발만 들어도 멋이 있다던 명무 문장원 선생은 동래야류의 산 역사로, ‘동래야류’가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당시 첫 보유자로 동래야류보존회 회장, 부산민속예술보전협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동래야류지’, ‘동래들놀음’등의 잡지를 발간하며 동래야류의 학술적인 연구에도 힘썼다. 작고시 부산시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한량춤 보유자였다.
이 공연은 문장원의 뒤를 이어 현재 동래한량춤 보유자인 김진홍 선생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공연은 문장원 선생의 추모영상으로 시작되며, 1부에는 김진홍춤연구회가 선생을 기리는 ‘추모굿’을 2부에는 제자들이 ’명인명무전‘에 참여하며 문장원 선생을 기린다.
1부 ‘추모굿‘은 김진홍 선생의 안무로 구성된다. 2부 후배 춤꾼들의 ’명인명무전‘은 김진홍 선생님 이하 동래한량춤보존회 회원들의 ’동래한량춤’을 시작으로 문장원 선생의 동래한량춤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은 오상아(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의 ‘산조춤 ’香‘, 그리고 선생이 특히 아꼈던 명무 이애주(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의 한영숙류 ’태평무‘, 선생과 함께 지역 춤을 함께 보존했던 원로 명인 엄옥자(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예능보유자)의 ’원향살풀이춤‘과 김온경(부산시무형문화재 제10호 동래고무 예능보유자)의 ’산조춤(강태홍류)’, 김진홍의 ‘승무’가 이어진 후, 젊은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의 ‘풍장놀이‘로 마무리된다. 반주는 국립부산국악원 기악연주단이, 사회는 민속학자 양종승 박사(동방대학교대학원 초빙교수)가 맡았다.
국립부산국악원은 5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국악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석 초대이며, 취학아동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051-811-0046